난초 시비관리
- 비료 종류 : 비료(N, P, K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으로 구성된 물질)는 크게 나누어 무기질비료, 화학비료, 유기질비료로 구분하고,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는 메네델, 아토닉 같은 영양분을 활력제라 하여 같이 사용하고 있다.
(예; 하이포넥스를 보면 유묘용 비료는 N, P, K의 배합비율이 30, 10, 20으로 되어 질소성분을 많게 함으로써 영양생장을 촉진시켜 준다. 개화용으로는 10, 30, 20의 비율로 포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도록 배합되어 있고, 분주 때와 뿌리용은 5, 50, 17. 일반용으로는 15, 30, 15로 배합되어 있다)
- 무기질비료는 광물계에서 얻은 무기질을 원료로 화학적인 처리를 통해 만든 비료. 성분이 이온 상태로 존재하여 난이 직접 흡수(균 도움 없이)할 수가 있다.
무기질비료는 유효 성분을 뿌리에서 삼투압 작용을 통해 뿌리 조직의 중심주로이동시켜 잎, 줄기, 벌브 등으로 직접 전달.무기질 비료를 시비한 후 2시간 정도 지난 다음 관수를 하여 화분 속의 잔여분을씻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유기질비료는 동․식물의 생체나 사체, 배설물 등을 원료로 하여 발효과정을 통해 만든 비료. 유기질 비료는 각 영양소(미네랄)들이 이온 상태가 아닌 탄소와 결합한 유기태의 형태로 존재하여 난이 흡수할 수 없는 상태인데, 이를 미생물들이 분해하여 탄소와 질소 및 기타 성분을 분리해줘 흡수되게 함.
난은 뿌리 속에 난근균 이라는 미생물이 있어 이 난근균이 유기질을 분해하여뿌리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며, 난과 식물에게는 무기질 비료보다는 유기질비료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비는 장마철 이전 까지로 제한해야 세균성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장마철 이전에는 무기질비료를 권장)
유기질 비료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지효성 비료이며, 무기질 비료는 효과가빨리 나타나는 속효성 비료 이다.
*유기질비료 중 액비는 질소함량이 0.1~0.3% 정도이고 0.5%를 넘게 제조하기 어렵다고 한다. 유기질 액비의 질소함량이 5%이상 높게 나오는 것은 요소를 첨가하여 질소성분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화학비료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화학비료는 염류집적이 많고, 높은 질소성분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충분한 휴면과 염류집적(뿌리기능을 떨어트려 물과 양분 흡수가 잘안되어 성장을 방해)을 방지하면 병을 줄일 수 있다.
*산성비료는 식물이 비료성분을 흡수한 후에 산성의 부성분이 남아 토양이 산성화되는 비료이다. 황산암모늄, 염화암모늄, 황산칼륨, 염화칼륨 등의 비료성분 중 암모니아, 칼륨 등은 식물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토양에도 흡착되어 토양을 산성화 시킨다.
▹염류 : 염류(鹽類)란 여러 무기물(염화나트륨,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황산칼슘,황산칼륨,탄산칼슘,브로민화마그네슘 등)과 화산의 기체분출물, 생물학적인 활동에 의한 부산물,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지구 대기의 물질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들이 용해되어 있는 아주 복잡한 용액. 이처럼 염들은 수도 없이 많아 이것들을 통틀어 염류라 한다.
소금(NaCl)도 염류지만 특별히 '염분'이라 한다. 즉 소금이나 염분은 염류의일종이지만 염류가 곧 염분은 아니고, 염화칼륨은 염류에 속하지만 염분은아니다.
▹염류장애는 뿌리에서 정상적으로 물과 영양소를 흡수해야 하지만 토양용액의 차이로 뿌리의 기능이 약화되어(탄화현상) 정상 발육이 안되는 현상이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배추 속에서 물이 빠져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 때문에 난초의 수분을 난석에 빼앗기는 경우가 발생되어 뿌리의 기능 상실현상이 생김)
▹염류장애를 줄이는 방법은 염 농도가 높은 화학비료를 적게 주는 것이 제일 좋은 대책이며, 물을 충분히 주어 염류를 씻어내야 한다.
- 다량요소:
①질소(N)는 식물의 생육에 불가결한 단백질의 구성원소로 엽록소의 중요성분 이다. 질소는 일반적으로 암모니아이온 또는 초산이온으로 식물체내에 흡수되는데 흡수된 질소는 유기산과 결합하여 아미노산이 된다. 그러므로 질소의 공급량이 많아서 여유 양이 생기면 단백질에 의해 일시적으로 식물이 무성하게 보인다. 그리고 세포가 커지므로 즙(汁)이 많게 되어 수분이 증대 되면서 칼슘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 식물은 연약하게 된다. 특히 유기질비료에서 미숙(未熟)된 것은 유기산과 가스(Gas)가 생겨나 뿌리를 상하게도 한다.
화아분화를 저해시키는 작용도 한다. 인산 과다 사용 시 질소 결핍현상이초래된다. 신아철에는 질소비료 시비가 꼭 필요하다, 단, 햇빛을 많이 주어탄소동화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해준다.
화아분화 유도 시점부터는 질소비료 시비를 금해야 한다. 질소과잉은 광합성작용의 균형을 깨트려 성장의 불균형이 초래된다. 때문에 인산의 시비량과 균형을 맞추어 질소가 분해, 흡수될 수 있게 해야한다.
②인(P)은 인산이온으로 흡수되어 세포의 분열과 분열한 조직의 발달에 불가피한 것으로 큐티클라층, 책상조직(윗면표피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엽록체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조직), 해면조직(책상조직 다음에 형성되는 세포)을 튼실하게 하여 충분한 광합성이 이루어지게 한다. 당(糖)이나 전분의 합성분해와 에너지전달에 이용되어 포기를 충실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개화주는 당이 많으면 개화가 잘 이루어진다. 장마 이후에 당이나 전분을 보다 많이 합성하게 하여 화아분화를 촉진시키는 작용도 한다.
인산이 부족하면 식물에 몰리브덴의 결핍현상이 초래되고, 식물에 질산을축적시키는 결과가 오면서 장애를 동반한다.
③칼륨(K)이 난에 필요한 이유는 식물체내에 있는 유기산을 중화시켜 펙틴과 결합하고(여러 효소의 활성화를 촉진시킴) 세포막을 강하게 하여 병에 저항하며, 뿌리의 발육을 도와 새 촉을 건강하게 하고, 냉해와 동해를 감소시킨다. 칼륨의 흡수가 저해되면 삼투압 유지가 어렵게 되고, 단백질 손상이 발생된다.
- 소량요소: 탄소(C), 수소(H), 산소(O), 유황(S), 칼슘(Ca), 마그네슘(Mg)등 탄소, 수소, 산소는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잎에서 흡수되며 수소는 수분 형태로 뿌리에서 흡수됨. 때문에 자연에 무한히 존재하므로 식물에 부족한 경우는 없다.
칼슘은여름철 온도의 상승으로 영양분 전달이 어려워질 때 이를 원활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칼슘이 결핍되면 병해에 쉽게 노출되기도 하며 뿌리는짧고 굵어지기도 함. 질소나 인과같이 식물체를 구성하는 물질은 아니다. 식물체내에서는 수용액의 형태로 존재하여 조직을강화 시킨다.
황은단백질, 아미노산 구성 물질. 엽록소생성에 관여.마그네슘은결핍되면 엽록소가 파괴되어 잎이 황백화현상이 나타난다. 산성토양에서는 흡수가 어렵다.
- 미량요소: 철(Fe)분은 엽록소 생성에 기여하며, 결핍현상은 알칼리 토양. 인산 과비, 수분부족 상황에서 발생되며, 생육초기 신아성장을 방해한다. (식물 체내에서 이동성이 약해 부족현상 발생. 칼슘도 이동성 약함)
망간(Mn)은 토양이나 유기물 중에 함유되어 있어 별도로 줄 필요는 거의 없으나토양이 알칼리 일 때 결핍될 수도 있다. 엽록소생성, 광합성, 비타민C 합성 등의 역할을 한다.
붕소(B)는 산성토양에서는 흡수가 잘 되며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신아성장시기에 꼭 필요하며, 화분생장에도 꼭 필요한 성분. 몰리브덴(Mo)은 식물체내에서 비타민C 생성에 관여하며 토양에 인산이 많을 때흡수가 잘됨.
염소(Cl)는 광합성 중 명반응과 관련하고 결핍되면 잎면적(葉面積; leafarea)의감소, 잎의 위조(萎凋), 잎의 황화(黃化; sulfuration) 또는 괴사(壞死), 뿌리의생육저하현상(生育低下)이 나타난다.
아연(Zn)은 식물체의 질병 예방역할을 한다.
구리(Cu)는 엽록소형성에 기여하며 병원체로부터 식묵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함.
- 비료효과: 시비는 생리작용을 지배하는 요인에 불과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광합성작용, 증산작용, 호흡작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주어야한다. 환경조건을 좋게 만들어 뿌리와 잎이 잘 자랄 수 있게 한 다음 시비를 함으로써 비료 효과가 있다.
식물의 생육시기에 따라 양분을 흡수하는 종류나 속도가 달라서 동시에 모든원소를 같은 속도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고 선택하여 흡수하게 된다. 생육초기에 흡수되는 것은 질소와 인이고 그 속도도 빠르며, 생육후기가 되면 양이나 속도도 둔해진다.
* 난은 미량의 비료로 생장하기 때문에 영양결핍으로 인한 생리적인 병 보다는 과다시비로 인한 영양과다 현상으로 생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 최소양분율 : 난의 재배 상태를 보아서 제한인자(制限因子)가 무엇인가 하는 판단을 해야 한다. 식물의 성장은 질소, 인산, 칼륨을 비롯하여 각 인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부족 성분의 양에 의해 식물의 생산량이 결정된다고 하는 최소양분율을 말하는 것이다.
(예; 비료성분이 질소 : 인산 : 칼륨의 비율을 5 : 3 : 2로 정했다면 시비할 비료의 비율이 8 : 5 : 1 로 시비했다 하더라도 최소 양분칼륨이 1인 관계로 1이 기준이 되어 질소는 2.5 인산은 1.5의 비율이 되어 2.5 : 1.5 : 1로 결정되어 지므로 질소 8을 준 것이 2.5밖에 소용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소인자인 칼륨을 높여줌으로써 질소와 인산 비율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각자가 기르고 있는 난의 상태를 알아서 그 부족한 인자를 높여준다면 난 재배의 최고 기술력이 될 것이다)
- 시비 방법: 일반적으로 시비는 꽃이 만개한 후부터 시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때는 새싹도 출아 준비를 하고 있고, 새 뿌리도 생겨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양분흡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경이 성장하며 뿌리가 나고 새싹이 출아하게 되는데 이때 유기질 비료를 시비한다.
새싹이 자라 2~3㎝가 되면 뿌리도 자라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2회 정도 시비를 한다. 화분이 건조하여 비료의 농도가 농축될 염려가 있을때는 관수를 하여 씻어주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약한 포기에는 시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잎에 엷게 희석하여 살포하면 좋다. 겨울철에는 증산작용이 둔해지고 관수도 적어지므로 시비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런 조건에서 시비하면 염류축적 현상이 생겨 뿌리를 상하게 한다.
체내에 필요 이상의 비료가 흡수되어 꽃을 맺은 난은 비료과다현상이 꽃에도나타나므로 꽃봉오리가 보이면 시비는 삼가는 것이 옳다.
↳ 액체비료를 시비하면 뿌리는 이 수용액을 직접 해면체에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농도의 용액은 큰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연환경에서 빗물과 토양으로부터 얻은 양분의 농도를 생각한다면 극히 엷게 희석된 액체비료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비의 방법이다.
시비의 시기와 농도 그리고 양이 중요하다. 어떤 종류의 비료를 사용하느냐보다는 필요치 않을 때와 흡수 능력이 없을 때를 가려서 시비하지 않으면 큰 해를 입을 수도 있다.
↳ 비료의 희석비율은 꼭 지켜야 한다. 액체비료는 물 1ℓ에 액비 1㏄면 1,000배가 되지만 분말일 경우에는 물 1ℓ에 분말 1g을 희석하면 꼭 1,000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