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꽃은 가을 느즈막하게 핍니다.
은은한 향기가 나요.
하얀 꽃잎안에 샛노란 꽃술이 예술입니다.
요렇듯 귀엽고 앙징맞게 꽃봉오리가 생긴답니다.
녹차나무엔 작년에 폈던 꽃이 지고 맺은 열매가 아직도 맺혀있지요.
수줍은 듯 다소곳이 피어 있네요.
이 꽃은 환하게 웃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라구요.
꽃잎, 꽃술 정말 예술이지 않나요?
예쁜 소국도 폈습니다.
이 꽃도 향기가 좋습니다.
키가 너무 크게 자라는데, 의지할 것을 안해주어서
햇빛많은 쪽으로 드러누웠습니다. ㅎㅎ
언제쯤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꽤 오래전에 어른스님께서 비파나무 어린묘목을
얻어 오셔서 심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첨으로 꽃이 폈습니다.
너무 늦은 시기에 꽃이 펴서 살짝 놀랐습니다. 피는 시기가 아닌데 피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이렇듯 늦은 시기에 꽃이 핀다는군요.
이 꽃은 목부용화입니다.
씨 떨어져 싹이 올라온 것인데요.
또 키울 것은 아닌데, 어린 나무가 꽃봉오리 한개를 꽃피울려고
빼꼼 분홍꽃잎을 내밀고 있는데, 차마 뽑지 못하고 놔두었더니
이렇듯 꽃이 폈습니다.
기온이 높이 않아 활짝 꽃잎을 열지 못하고 말았지만
제 관심은 충분히 끌었습니다. ㅎㅎ
요즘 화단엔 차꽃이 한창입니다.
향기를 풍기니 찾아오는 손님도 꽤 있더군요.
이름을 알 수 없는 벌이랑 그의 친구들말입니다. ㅎㅎ
피라칸타 열매가 올해 유난히 빨갛게 익었습니다.
수다쟁이새 직박구리의 겨울 양식이기도 합니다.
설유화나무인데요, 가을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또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