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홀로 오지 않는다 남낙현

[그리움의 향기]

사랑은 홀로 오지 않는다

남낙현

사랑은 홀로 오지 않는다.

손과 손을 서로 마주 잡아야 악수를 할 수 있듯

반드시 두 사람이 만나야 이루어진다.

먼저 내민 손바닥을 향해 상대방도 손을 내밀며

살포시 잡아 주어야 비로소 악수가 이루어지는 법

누군가 손을 먼저 내밀어도

상대방이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아 주지 않는다면

절대 악수를 할 수가 없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

사랑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꽃샘 추위를 잘 견디며 이겨내야 봄이 오는 법

사랑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랑도 두 사람이 만나

서로 힘을 모아 모든 장애물을 함께

헤쳐 나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사랑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그래서 늘 혼자 지내는 사람한테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사랑이 홀로 오지 않듯

행복도 결코 홀로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