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원희입니다.
이 글을 보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킹오파 유튜브방송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카페에 들렀는데,
갑자기 밀려오는 슬픔과 죄책감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자주 활동하며 활발하던 카페가 갑자기 침체되고 유령카페가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것이 그렇게 책임감을 느낄만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런 것을 떠나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활동을 할 때에도 게임은 단순히 흘러가는 취미라 생각했고,
다른 분들도 모두 저와 같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군입대나, 취업 준비 등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저의 큰 착각이였고, 정말 안일했습니다.
저희는 단지 게임때문에 모였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나름대로 많은 것을 함께 했고, 추억을 쌓았고 결코 가볍지 않은 인연이였는데,
저 하나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생각없이 카페를 방치했습니다.
누군가에게 관리권한을 넘기든, 아니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폐쇄를 하든,
다함께 모여서 얘기하고 의견을 들으며, 어떤식으로든 절차를 밟았어야 했습니다.
그냥 방치한다는 것은 정말 제 인생 최악의 선택이였습니다.
모두와 함께 했고, 모두가 카페 주인이였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깊은 후회를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09월 18일 채원희 올림.
첫댓글 세월도 꽤 흘렀고 다들 먹고 사느라 바쁘니까.. 너무 자책할 필요 없음. 나야 아직도 스팀으로 02움하지만...
와~ 영재형 고마와용ㅜ-ㅜ 잘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아직 02하시는군요 ㅎㅎ 멋지네요! 저도 여전히 이런저런 게임은 많이 하지만 킹오파 안한지는 꽤됐어요! 요즘은 신분당선 상현역쪽에 살고 있어요! 01025211610 전화번호 남길게요. 기쁜일이든 슬픈일이든 그냥 잡담이든 ㅎㅎ 편하게 연락해주세요! 또 뵈어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