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위에 피어난 노래
송광택
아득한 새벽, 한반도는 바람의 땅
정조의 붓끝에서 피어난 정의의 씨앗
세종의 눈동자에 맺힌 백성의 꿈
한글은 별빛처럼 어둠을 가르네
동해의 파도 위, 이순신의 칼날은
불꽃처럼 일어나 나라의 숨결을 지키고
김좌진의 말발굽, 만주벌판을 울리며
자유의 깃발을 휘날렸네
안중근의 총성, 하얼빈의 겨울밤
한 방울 피는 민족의 미래를 적시고
유관순의 함성, 감옥을 찢고
꽃잎처럼 흩날려 조국을 깨우네
주기철 목사의 무릎, 기도의 골짜기
고난의 불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등불
안이숙의 눈물, 침묵의 저항
진리의 길 위에 새겨진 발자국
손양원 목사의 용서, 원수도 품은 사랑
십자가 아래 피어난 평화의 씨앗
김용기 장로, 가나안의 들판에서
땀방울로 일군 희망의 밭
일제의 그림자, 어둠이 짙을수록
민족의 심장은 더 뜨겁게 뛰고
6.25의 총성, 산하를 가르며
형제의 피로 적신 땅 위에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선 사람들
IMF의 겨울, 금반지 하나에
온 국민의 눈물이 스며
세계는 놀라고, 우리는 다시
희망의 불씨를 움켜쥔다
오늘, 케이팝의 물결이
지구촌을 춤추게 하고
한글의 노래가
별처럼 세계를 밝힌다
그러나, 그루터기처럼 남은 교회
다음세대를 향한 작은 불씨
기도와 눈물로 적신 땅 위에
새로운 봄을 기다린다
고난은 뿌리였고, 희생은 거름
역경은 강물 되어
우리의 노래는 더욱 깊고
우리의 소망은 더욱 푸르다
이 땅의 역사는
별빛과 바람과 피와 눈물로
오늘도 살아 숨 쉬며
내일의 그루터기 위에
다시 꽃을 피우리라
정조의 곧은 뜻,
세종의 따스한 손길
이순신의 불굴,
김좌진의 질주
안중근의 결기,
유관순의 순결
주기철의 신앙,
안이숙의 용기
손양원의 사랑,
김용기의 땀방울
이 모든 이름은
우리의 심장에 새겨져
21세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찬란한 새벽을 노래한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그루터기 위에
다시 피어난 민족,
다시 피어난 교회
이제 우리는
별이 되어,
노래가 되어,
다음 세대를 품는다
영원히 꺼지지 않을
그루터기 위의 불꽃이 되어.
[시작 노트]
대한민국은 역경의 바다를 항해하며 빛나는 별을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난과 시련, 외세의 압력과 침략, 그리고 내부의 분열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정 속에서 국민들은 희생과 헌신, 연대와 신앙, 그리고 굳은 의지로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신앙과 기도, 공동체의 연대는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었습니다. 위기와 풍파 속에서 국민들은 서로를 돌보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오늘날 대한민국은 케이팝과 한류, 첨단기술과 문화강국으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섰습니다. 이는 과거의 고난이 씨앗이 되어, 새로운 별을 찾는 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고난의 바다를 건너며, 희망과 연대, 신앙과 애국심으로 빛나는 .별을 찾아낸 민족입니다. 고난은 오히려 국민을 단단하게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희망의 그루터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