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살자 염불했다 — 그리고 돌아온 것들

[조법천]

“죽자살자 염불했다 — 그리고 돌아온 것들”

나는 한때 돌아보면 잘나갔다.

사업도, 가족도,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한 번의 잘못된 판단과 몇 번의

불운이 겹치면서 모든 게 무너졌다.

거래는 막혔고, 돈은 모자랐고,

직원들은 떠났다.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가족은

갈라섰다.

하루하루가 숨이 막히는 고통이었다.

그날도 잠이 오지 않아 거리를 헤매다

가까운 사찰 앞에 멈춰 섰다.

문득 절간에서 들려온 염불 소리가

귀에 박혔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소리는 단순했지만, 내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건드렸다.

“이렇게라도 붙잡을 게 필요하다.”

나는 그날부터 죽자살자 염불을 시작했다.

처음엔 염불이 소용있을 리 없다고

비웃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새벽마다 절에 나갔고,

점심과 저녁에도 손이 닿는 대로

'나무아미타불'을 불렀다.

염불은 기적처럼 문제를 한 번에

풀어주지 않았다.

대신 아주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내 안을 바꿔 놓았다.

불안으로 밤마다 뒤척이던 내가

조금씩 잠을 잤다.

분노로 눈앞이 캄캄하던 내가 화를

가라앉히는 법을 배웠다.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미적거리던

내가 작은 일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러자 작은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채권자 중 한 사람이 절에서

우연히 나를 보게 됐다.

그는 내 상태를 보고 무심코 내게 말했다.

“사람이 변하면 세상도 달라지더라.”

그는 빚 일부를 탕감해주진 않았지만,

상환 조건을 유연하게 바꿔 주었다.

또 다른 불자 한 분은 내가 해볼 만한

작은 일감을 소개해 주었다.

그것이 다시 발판이 되어 작게나마

수입이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가족과의 관계였다.

염불하면서 내가 변한 것을 가족이

느끼기 시작했다.

화를 내던 내가 한숨 쉬며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더니, 조금씩 문을 열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었지만, 다시 밥을

같이 먹는 날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것을 가피(加被)라고 불렀다.

부처님께서 내 마음에 자비와 지혜를

심어주었고, 그 마음이 행동으로 바뀌어

인연을 만들고 기회를 불러왔다.

염불은 나에게 ‘기적’의 주문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실천’이었다.

[미타행자]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불가사의 공덕 부처님 명호 감사합니다

[백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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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玄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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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海印/ 남 영성.]

''염불은 나에게 ‘기적’의 주문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실천’이었다.''

''마음을 바꾸는 실천''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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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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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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