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이라도 한여름 운동은 더위에 땀나고 숨도 막혀 맨빌 걷기는 추워도 단도리 잘해서 걷는 겨울이
한결 수헐하지 싶다, 그래도 한여름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속에서 맨발로 걷는 정취도 있다.
꿀꿀한 미음에 같이 히는 챠이코프스키도 더욱 정겹고.....
무엇보다 맨발 걷기는 촉촉히 젖은 땅이 좋다는 것은 몸의 활성산소의 양전하가 젖은 땅의 음전하를
쉽게 만나 어싱(earthing)이 잘 되어 암 치유와 예방에도 좋다 한다. 그기다 맨발 걷기가 혈관을 활성화
시켜 치매에도 좋다니 은근히 기대하는 바도 크다.
누구는 거시기에도 좋다지만 난 아직 잘 모르겠고 발등과 종아리에 혈관과 힘줄이 전에보다 눈에 뜨게
솟아 나는거 보면 어느정도 수긍은 간다.
이제 하나둘 친구들이 떠나가는 소식에 서글픈 마음은 헤아릴 길이 없다, 아무리 용을 써도 가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하루 한두시간 걸어서 좀 수헐하게 험한 꼴 안 당하고 살다 갔으면 하는 마음에 걷기에
메달려 보는 것도 어쩔수 없다.
종종 조수석에 태워 다느는 7살 손자 녀석 한마디에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할아버자, 제가 커서 운전하게 되면요, 할아버지 조수석에 태워 다닐께요."
그럴 날이 오지 않을 것을 모르고서 ....
첫댓글 보기가 너무 좋네요.
자꾸 젊어 지는것 같네요.
팔십 구십까지 꾸준히 걸읍시다.
나는 우리 깨막이 장가 가는날 주례 보기로 마눌에게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