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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3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승무원 6명을 포함한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1983년 대한항공 피격사고(사망자 269명), 1997년 대한항공 괌공항 사고(사망자 225명) 이후 최악의 항공기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소방당국이 사고 여객기의 잔해를 살펴보는 모습. <무안/이충우 기자>
1.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181명 탑승자 중 2명의 생존자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는 착륙 당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 이후 활주로를 지나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희생된 이래 20여년 만의 최악의 항공 참사입니다.
◇방콕發 제주항공 사고…179명 사망
◇동체착륙하다가 공항 외벽 충돌 후 폭발
◇국내서 발생한 항공 사고 중 역대 최악
◇정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2. 이번 제주항공 참사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와 기체결함, 짧은 공항 활주로 등이 거론됩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기록장치(CVR) 등 2종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3. 전남 무안 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자 여야는 29일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는 사고 직후 각각 긴급 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을 요구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로 압박 수위를 다소 조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관제탑 앞에서 사고 여객기 탑승객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4.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 6단체장들이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통해 한국이 전례 없는 위기사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신년에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한 혁신과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토양 조성을 주문했습니다.
■계엄·탄핵·여객기 참사까지…숨막히는 경제
◇연말연초 내수 비상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큰폭 하락
◇대형사고 터지면서 내수 직격탄
◇세월호 참사때도 민간소비 위축
◇유통·식음료 기업 부진 가속화
5. "LCC 타도 되나"…최대 성수기에 여행객들 불안 확산
◇무안공항 참사…고환율에 여객기 사고까지 '초비상'
◇"해외여행 무서워 가겠어요?"...무안공항, 사고 후 줄줄이 결항
◇불안한 시민들 여행 취소 고민
◇외국인은 계엄 여파로 발길 '뚝'
◇정치 불안에 소비심리까지 위축
◇여행·항공사 "연말특수 날릴 판"
6. 중앙1480원 뚫린 원화값…“1500원 돌파할 것” 경고음 커진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500원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7. 자영업 대출 1064조 역대 최대…연말 특수 실종에 갚을 길 막막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이 계속 늘면서 1064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을 회복해야 돈을 벌어 빚을 갚을 수 있지만, 계엄·탄핵이라는 정치적 이슈로 송년회 등 연말 특수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내년에도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과 연체율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한국 증시, 미국과 디커플링 심화…올해 시총 254조 증발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와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심화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33.37% 오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23.15% 내렸다.
◇코스닥지수 전 세계 꼴찌
◇나스닥 33% 오르는 동안...코스닥은 23% 하락 대조
◇日·中과도 온도차 커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당분간 극적 반전 어려워
9. 외국인들, 이달 4일 이후 한국 국채도 17조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국채 선물을 17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前 순매수서 방향 틀어
◇국채 매도, 대통령 탄핵소추 후 76% 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