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가 만들어진건 2003년 3월 3일이었습니다.
벌써 11년이 흘렀네요. 지나간 시간은 순식간이군요...
그때는 제 인생에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때였는데 스타크래프트가 위안이 되어 주었고
또 한편으로는 현실 도피처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은 나의 창작욕구를 자극하며,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성취감과 희열을 맛보게 했었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10년이 더 지났으니....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는 기대에 못 미쳐서 안타깝습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가장 큰 이유가 게임을 알아가는 재미를 없애버린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한글화 작업으로 유닛 이름부터 아주 어색한 한글로 번역되어 게임에 이질감만 주었죠.
몇몇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할 지 모르나, 쉽게 배운 게임은 쉽게 싫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인터넷 뒤져가며, 외국 사이트 들락거리며 배워가던 지식, 이런것 들에 성취감을 느끼고 더 빠져들게 되죠.
물론 블리자드와 온게임넷 간의 방송여부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한몫을 하긴 했지만 그건 부수적이라 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30~40대 스타크래프트 1세대 분들은 모두 저와 같은 향수를 가지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사회생활 하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다 아주 오랜만에 옛 기억이 떠올라 카페에 와 보니 그 때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인터넷 1세대로,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살아 가시는 스타크래프트 올드 유저분들 모두 안녕들 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