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기한 지명 당진(唐津), 석문(石門)의 유래
당진(唐津)의 석문(石門) 지명과 국가 무역항
"당진항, 석문산단 품은 국가 무역항으로 독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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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맛보기로 몇개 지명을 살펴보자.
대죽리(大竹里)
먼저 인근의 서산시 대산면 대죽리에 대해 살펴보자.
대나무밭도 없는데 큰 대나무라는 의미의 대죽리(大竹里)라는 지명이 붙어 있다. 그런데 지금은 거기에 들어선 대산의 "대죽공단"으로 석유화학 공장이 즐비하다.
석유화학공단은 근래에 보기 드문 굴뚝 산업으로 굴뚝을 흰색과 붉은 색을 교차로 칠해서 왕대나무 마디처럼 보이는 수많은 굴뚝을 세웠으니.. 말 그대로 큰대 "大" 대나무 죽 "竹" 즉 큰 대나무 즉 왕대나무가 늘어선 지역이 된 것이다.
(당시 1991년 노태우대통령이 착공식에 와서 대죽리 이름대로 굵고 장대한 왕대나무 숲처럼 굴뚝산업단지를 건설하여 발전시키겠다고 축사를 하였다. 그래서 대죽리라는 지명이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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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도의 지명도 선견지명이다.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소속된 육지에 편입된 연륙도이다.
원래 당진시의 최북단 석문면 난지도리에 소속된 유인도 섬이었다. 그런데 1984년에 완성된 대호 방조제에 의하여 연륙되어 국도 38호선이 관통하고 있고 육지로 바뀌었다.
도비도(搗飛島)의 섬 모양이 새처럼 생겨서 언젠가는 '날아갈 섬'이란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고 하나 이는 중간에 잘못 전해진 것으로. 도비도는 원래 가비도(加非島)라고 불리던 섬이다.
『해동 지도』 당진 편에는 조도와 초락도 사이에 ‘가비도(加非島)’가 표현되어 있다. 더할 가(加) 자로 보아, ‘더비도’가 ‘도비도’로 변한 후 한자로 ‘도비도(搗飛島)’로 옮겨 쓰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원 지명 가비도(加非島)’를 한문으로 풀이하면 더할 가.加 아닐 비.非 섬 도.島자가 합해진 이름으로 말 그대로 섬이 아닌데 섬으로 보태졌다는 의미로 현재 육지로 편입되어 있으니 섬이 아니고 육지로 보태진다는 원래 지명과 신기하게 일치한다.
만약 현재 도비도를 한문으로 풀어쓰면 섬이 아닌 길로 연결되었다는 의미로 섬 도 島, 아닐 비 非, 길 도 道로 하여 도비도 즉 島非道로 쓰는게 맞을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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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면(大湖芝面)
또 당진에 있는 대호지면(大湖芝面)도 마찬가지이다.
거기에 큰 호수라는 뜻의 대호(大湖)라는 명칭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시절에 이미 큰 호수가 생길 것을 알았는지.. 벌써 옛적에 엉뚱하게 대호지(大湖芝)라는 지명을 지었고,
그 후 결국 8키로 미터에 달하는 방조제로 바다를 막아 그 안에 물을 가두어 정말로 큰 호수가 만들어지는 대 역사가 이루어져 명칭 그대로 큰 저수지 호수가 있는 대호지(大湖芝)면이 되었다.
(여기서 잠깐 大湖芝의 지.芝자는 지초 지 ...지초(芝草: 지칫과의 여러해살이풀) 지(芝)자를 쓴 데 대하여는 중간에 (연못 지. 池 , 땅지 地를 쓰던 것을 중간에 잘못 전해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당진과 서산의 접경에 있는 당진 정미면의 은봉산.銀峰山도 분명 고지도에는 봉황이 숨어들었다는 의미의 숨은 은.隱자에 봉황새 봉. 鳳,자로 하여 隱鳳山으로 나오는데 지금은 銀峰山으로 와전되어 내려오고 있고.
또한 당진의 면천면의 진산(鎭山)인 면천의 몽산."夢山"도 분명 고지도에는 덮을 몽, 입을 몽, 어리석을 몽으로 한 "蒙山"으로 나오는데,
현재는 중간에 와전되어 꿈 몽.夢자에 뫼 산.山으로 "夢山"으로 표기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위 대호지면의 지(芝)자도 중간에 분명 와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게 아니라면 지초지 芝자를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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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송악읍 현대제철 인근 "안섬"에 대해서도 보자. 왜 "안섬"일까? 농어촌공사에서 1984년경 송산 동곡리에서 안섬을 거쳐 송악 고대리로 방조제를 막아 광활한 간척지를 조성하면서 안섬은 완전히 육지로 편입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이름만 섬이지 실제로는 섬이 아니다. 그래서 섬이 아니라고 해서 "안섬"이리고 했다는 말도 있고, 한문으로는 안내(內) 섬도(島)를 써서 내도리(內島里)로 불리고 있다.
말그대로 육지안에 든 섬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기가 막히게 맞는 선견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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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高興)과 나로도
전남 고흥(高興)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인공위성 발사장으로 선정된 곳인데 이미 예언되어 있다. '높을 고(高)' 자는 삼단로켓을 상형했다. 고(高) 자를 흥(興) 자 위에 올려도 삼단로켓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어날 흥(興)' 자의 아래글자 'ㅠ' 자 모양은 로켓발사대의 플랫폼을 상형했다. 그 위의 양옆의 지지대는 발사대를 상형했고 가운데 동(同) 자는 로켓 동체(胴體)의 '胴' 자에서 '살 육(肉)' 변이 탈락한 형태다.
즉 발사대에 로켓이 조립되어 발사를 기다리는 모양을 상형한 것이다. 興 자 자체로도 이단로켓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시 뜻으로 풀 때 흥 (興) 자를 로켓으로 보면 로켓을 높이 올리는 곳이라는 뜻이 된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성공하면서 발사대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나로도"가 주목받고 있다.
"고흥"에 있는 "나로도" 라는 섬에 우주센터(인공위성 센터)가 있어 하늘 높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사실은 이름 그대로 "날아 오른다"는 "나로도" 라는 지명과 높이 흥한다는 고흥(高興)이라는 지명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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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唐津市
-석문면.石門
끝으로 당진시 석문면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역사는 정해진 대로 흘러가고 또 발전해 나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당진.唐津.이라는 지명이 당나라로 오가는 배가 드나들던 뱃나루라서 당진.唐津.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당연히 당나라가 아닌 현재의 국명인 중국으로 드나드는 항구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당진에서도 "석문면.石門面"이라는 지명을 보면 이는 석문.石門.으로 돌 석 石, 문 門.자로 돌로 된 "문"을 가르키는 데,
그렇다고 석문에 돌로 된 큰 "문"이 나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지명이 석문.石門.으로 유래된 이유를 알 수가 없었는데..
이를 가만히 해석해 보면 돌.石로 이루어진 문.門이라는 것은 돌(石)을 쌓아 올려 배가 드나들도록 만들어진 "문"은 바로 'ㄷ' 자 모양의 "도크"를 나타낸다는 생각이다.
다시말해 "도크"는 양편에 돌을 쌓아 'ㄷ' 자 모양으로 벽을 만들어 그 안에 배가 접안할 수 있도록 한, "돌"로 된 큰 "문"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일컬어 석문(石門)이라 하고,
따라서 옛부터 전해 오는 이러한 석문.石門이라는 지명으로 보아도 이는 장래 돌로 쌓아 드나드는 "문.ㄷ".을 상징하는 거대한 항구가 들어설 것을 예견한 지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석문 방조제 앞에 무역항이 들어서게 되면 석문산단은 대 중국 전진기지로, 또 석문항은 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무역과 교통의 평택항 보다 훨씬 큰 교역항이 될 것이라 할 것이고,
이는 이미 1994년 경 한보철강이 송산면 동곡리 일대로 들어 오게 되고 인천에서 해안을 따라 목포에 이르는 "서해안 산업 관광도로"라는 국도 38호선의 노선이 원래는 석문 방조제를 타고 가는 것으로 결정이 되어 있었는 데
1994년 경 국토부에서 석문방조제를 따라 우리나라 인천, 부산에 이은 거대한 항구를 건설할 예정으로 그리되면 국도 38호선이 석문 방조제를 경유할 경우 교통이 번잡하게 될 것을 우려하여 당시 노선을 내륙쪽으로 변경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위와 같이 석문(石門)이라는 지명대로 석문방조제 10.6키로미터에 LNG항과 복합으로 국제 무역 항구(港口.石門)가 들어서게 되어 이름대로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신기하기만 하다.
더구나 평택항으로 오가는 대형 무역 선단이 당진 앞바다를 거쳐가면서도 우리 당진은 평택항 입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오가는 무역선단을 멀뚱하게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석문방조제 앞바다는 우선 수심이 깊은 데다 10.6㎞에 달하는 전면 해상에 2만t급 이상 20~30선석 이상의 항만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들은 서해안 시대 당진항을 충남을 대표하는 국가무역항으로 석문 해안에 LNG항구 및 복합 무역항과 배후단지 조성으로 당진의 새로운 발전기지로 키워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배후에는 400만평의 국가산단이 자리하고 있고 또 국가소유로 남아있는 간척지 600만평을 현대 제철과 더불어 철강을 주원료로 한 자동차 부품, 2차전지, 로봇, 드론 등, 산업단지로 개발하면 국제 무역항과 더불어 무려 1000만평에 달하는 세계적인 산업도시가 될것이다.
(석문간척지중 400여만평은 국가산업단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600여만평은 농지로 만들고도 농민들에게 분양을 하지않고 정부에서 향후 수용절차없이 산단으로 개발이 용이하도록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면 비로소 "당진시 석문항"( 唐津市 石門港)이라는 지명에 들어맞는 세계적인 명소, 국제 무역항만 산업, 관광 해양도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현 상황에 비추어 머지않아 곧 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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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석문산단 품은 국가무역항으로 독립시킬 것"
석문방조제 앞바다, 당진항 미래동력으로 ‘급부상’
인택진 기자
승인. 2022년 08월 25일 20시
수심 깊은데다 해상에 2만t급 이상 20~30선석 항만 개발 가능
간척 농지 등 개발가능한 배후지 풍부… 인접 6개 시·군 입주기업 약 1만여곳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와 중앙천퇴: 2만t급 이상 20~30선석 이상 항만개발이 가능한 석문부두 개발 예정지(사진 빨간색 원형)와 세계적인 해양도시나 해양공원 개발이 예상되는 중앙천퇴(노란색 원형). 사진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외항 위주 당진항 개발전략의 하나로 석문방조제 앞 석문부두 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석문방조제 앞바다는 우선 수심이 깊은 데다 10.6㎞에 달하는 전면 해상에 2만t급 이상 20~30선석 이상의 항만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조성돼 분양 중인 360만평의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인근 간척 농지 등 개발 가능한 배후지가 풍부하다.
또 당진을 비롯해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서산, 태안 등 인접 7개 시군 산단과 개별공장에 입주한 1만여 기업체가 배출하는 중부권 항만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한 석문부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995년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석문면 장고항리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석문방조제 10.6㎞가 완공됐다. 이로 인해 간척지 총 3740㏊ 중 석문호 874㏊(저수량 1461만t)를 비롯해 농경지 1580㏊, 산업용지 800㏊ 등으로 조성됐다.
이 산업용지 800㏊와 인근 편입 용지 등으로 개발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머지않아 100%의 분양이 예상된다.
또 당진에는 석문, 고대, 부곡 등 국가산업단지 3개소 891만 7227㎡(293개)를 비롯해 송산2, 합덕인더스, 현대제철, 당진1철강, 합덕일반 등 일반산업단지 5개소 912만 641㎡(114개), 농공단지 7개소 73만 4085㎡(95개) 등
총 15개 산단 1877만 1953㎡가 개발돼 6월 말 현재 89.7%(총 502개 기업체)가 분양됐다. 이와는 별도로 관내에는 780개의 개별기업이 878만 5993㎡에 입주해 엄청난 항만 물동량을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 지자체인 천안시 4102개(개별기업 2952/산단기업 1150), 아산시 2796개(2282/514), 예산군 547개(288/259), 홍성군 439개(311/128), 서산시 568개(346/222), 태안군 112개(85/27) 등 총 8564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따라서 이 같은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석문방조제 앞바다 항만 건설과 함께 평택시가 경부선 평택역과 내항(포승)까지 연결하는 단선철도 30.3㎞ 건설에 속도를 내듯이
합덕역에서 시작하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을 서둘러 독자적인 당진항 물동량 철도 수송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략이다.
한편 썰물 시 노출되는 석문방조제 앞 길이 15㎞, 폭 2~5㎞, 높이 15m의 모래톱인 중앙천퇴(1600만여평 추정)를 새롭게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1차 전국항만개발계획과 전국항만 개발계획과 2004년 KMI 용역보고서, 2015년 용역보고서 등에서 계획됐던 석문방조제와 중앙천퇴 사이에 외항으로부터의 항로를 확보해 중앙천퇴 양안을 항만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또 양안의 상생협력과 화합 차원에서 충남도와 경기도가 중앙천퇴를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기 위한 해양도시나 해양공원으로 공동개발하자는 구체적인 안이 제기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두형 당진해양발전협의회 상임위원은 "수심이 깊은 데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석문방조제 앞바다는 2만t급 이상 20~30선석의 항만개발이 가능한 국제무역항의 최적지"라며
"인근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인접 7개 시군에 입주한 총 1만여 기업에서 배출하는 항만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석문부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신완순 당진시개발위원회 이사는 "1600만여평으로 추정되는 석문방조제 앞 모래톱인 중앙천퇴를 양안의 상생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며 "신항로를 확보한 다음 이곳을 세계적인 미항을 만들기 위한 해양도시나 해양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진=인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