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은 야금야금 쇠를 깎아먹는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 울 때는 온 세상을 받아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그래서 가수들은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우리 마음을 대변한다.
자기 마음을 자신이 모른다니, 무책임한 소리 같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틀림이 없는 진리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는 눈길만 마주쳐도 그날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밥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어째서 똑같은 사람인데 어느 놈은 곱고 어느 놈은 미울까. 종교적 측면에서 보면 전생에 얽힌 사연들이 조명되어야 하겠지만, 상식의 세계에서 보더라도 무언가 그럴 만한 꼬투리가 있을 것이다.
원인 없는 결과란 없는 법이다.
녹은 쇠를 조금씩 깎아 먹듯이 우리의 착한 마음을 옹졸해지면서 거리를 멀게 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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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