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걸으면
30분
급히 서둘러 간다면
15분이나 20분 거리의 구룡사
가을이라고
사찰앞에 노란 은행나무가 제법
바람이 불때는
노란잎이
마음이 뭉클할만큼 휘날린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사가
작은 걸음으로
사부작사부작 살펴볼만 하다
마당에 놓여있는
가을국화 화분이
가을을 제법 빛나게 한다
위에서
아래의 사찰을 바라보며
가을에
이리 좋은 풍경을 바라볼수 있다는
여유가 더 없이 좋다
계절이 바뀌고
또다른 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고마운일인지
두손을 펼처보니
노란 작은 잎이 살포시
내 손앞에 들어온다
원주 구룡사에서 박알미(2024.10.31)
첫댓글
참으로 환상적입니다
나눔 감사 드리며 편안한 쉼 하고 갑니다
즐거운 오훗길 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일행은
다들 폭포를 향해
올라가고
저만
남아서 놀았습니다..
젊은이들
도시
못따라가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