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제 크리켓 연맹 ICC 위원회는 스리랑카 크리켓 팀의 국제 회원자격을 즉시 박탈한다고 발표했다고 아더데러너 뉴스가 11일 밤 뉴스에서 전했습니다.
이유는 스리랑카 크리켓 협회가 국제 연맹의 규율에 못미쳤고, 정치개입이 금지된 룰을 어기고 스리랑카 스포츠청에서 정치적인 개입이 확인되어서 크리켓 협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스리랑카 정부를 대표하는 스포츠청 장관이 스리랑카 크리켓협회의 운영문제, 부진한 결과와 비리를 고발하며서 새로운 위원회를 결성했고, 이에 정치 독립성을 주장하는 스리랑카 크리켓 협회가 국제 연맹에 조사를 요구하는 등 내부의 갈등으로 촉발된 문제가 드디어 치명적인 결과에 부딪히게 되었네요.
이 문제로 지난 5월에 국제 연맹에서 조사위원회를 보냈고, 그후 조사단이 스리랑카 크리켓협회가 독립적으로 운여되도록 그리고 정치가 개입되지 않도록 권면을 했으나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네요.
가뜩이나 국가부도와 IMF 중재 등 경제위기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에게 그나마 국민 스포츠 크리켓으로 적잖은 기쁨은 준 크리켓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ㅠㅠ
회원 자격을 박탈 당하면, 국제 경기에 참여할 수가 없고, 스리랑카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 뛸 수도 없으며, 코치나 지도자로서도 국제무대에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되네요. 특별히, 남자 대표단 뿐만아니라, 여자대표단, 19세 미만 청소년 국가대표팀도 국제 무대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네요. 또한 ICC에서 지원하는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받는데로 문제가 생기네요.
오는 11월 18일-21일에 열리는 ICC 총회에서 스리랑카의 회원권 박탈에 대한 최종결의가 있을 예정이니 그 전에 정부와 스리랑카 크리켓 협회와 잘 협의해서 스리랑카 회원권이 유지되기를 기대해 봐요.
가뜩이나 어려운데 나쁜 소식이라 더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