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마태복음 10: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줄곧 어두운 곳으로 데려가심은 우리에게 뭔가를 말씀하시고자 함입니다. 여기서 어둡다는 것은 사별로 인해 커튼이 쳐진 어떤 가정의 어둠일 수 있고, 질병으로 삶의 빛과 활력을 차단당해 고독하고 적막한 인생의 어둠일 수도 있으며,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낙심으로부터 오는 어둠 일 수도 있습니다.
주께서는 이 어둠 속에서 놀랍고도 영원한 비밀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번쩍이는 세상 것들로 흐려진 우리 눈을 열어 하늘에서 빛나는 별 무리를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두 귀는, 그토록 빈번히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에 묻혀 버렸던 주님의 속삭임조차 불현듯 구분해 냅니다. 이처럼 보고 듣게 된 우리에게는 그러나 상응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집 위에서 전파하라." 우리는 어둠 속에서 꾸물거리거나 벽장 속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조만간 호출 받아 인생의 폭풍과 소용돌이 속에서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가 배운 것을 말하며 전파해야 합니다.
이로써 고통은 달리 보입니다. 사실 고통이 서러운 것은 당사자가 좀체 헤어나기 어려운 쓸모없다는 느낌 때문이기 쉽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도대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단 말인가? 나는 왜 내 영혼의 지극히 비싼 향유(요 12:3)를 이토록 낭비하고 있는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은 이처럼 절규하듯 외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에 목적을 두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을 더 높은 사귐의 단계로 끌어올려서, “사람이 자기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대면하여” (출 33:11)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셔서, 산 밑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도록 하십니다. 모세가 산에서 보낸 사십 일이 낭비였습니까?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보낸 시간이나 바울이 아라비아에서 보낸 몇 년은 어떻습니까?
믿음은 거룩한 승리의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 믿음의 삶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우리는 외로이 묵상하며 하나님과 사귀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산 위에서 그분과 교제해야 하고, 골짜기로 내려가 커다란 바위 그늘 아래서 쉬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별을 바라보며 밤을 보내야 합니다. 어둠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덮고 인간 삶의 소음을 가라앉힙니다. 그 밤이 우리의 시야를 넓혀 무한하고 영원한 것들을 보게 합니다.
오직 이 방법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의식이 우리 영혼에 견고히 자리 잡습니다. 그때 우리는 옛날 시편 기자가 쓴 대로 끊임없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시 119:151).
어떤 영혼은 달맞이꽃처럼,
인생의 그늘에서
더 아름답게 피어난다.
April 11
Proclaim What You Have Learned
What I tell you in the darkness, speak ye in the light — Matt 10:27
Our Lord is constantly taking us into the dark, that He may tell us things. Into the dark of the shadowed home, where bereavement has drawn the blinds; into the dark of the lonely, desolate life, where some infirmity closes us in from the light and stir of life; into the dark of some crushing sorrow and disappointment.
Then He tells us His secrets, great and wonderful, eternal and infinite; He causes the eye which has become dazzled by the glare of earth to behold the heavenly constellations; and the ear to detect the undertones of His voice, which is often drowned amid the tumult of earth’s strident cries.
But such revelations always imply a corresponding responsibility —’that speak ye in the light — that proclaim upon the housetops.”
We are not meant to always linger in the dark, or stay in the closet; presently we shall be summoned to take our place in the rush and storm of life; and when that moment comes, we are to speak and proclaim what we have learned.
This gives a new meaning to suffering, the saddest element in which is often its apparent aimlessness. “How useless I am!” “What am I doing for the betterment of men?” “Wherefore this waste of the precious spikenard of my soul?”
Such are the desperate laments of the sufferer. But God has a purpose in it all. He has withdrawn His child to the higher altitudes of fellowship, that he may hear God speaking face to face, and bear the message to his fellows at the mountain foot.
Were the forty days wasted that Moses spent on the Mount, or the period spent at Horeb by Elijah, or the years spent in Arabia by Paul?
There is no short cut to the life of faith, which is the all-vital condition of a holy and victorious life. We must have periods of lonely meditation and fellowship with God. That our souls should have their mountains of fellowship, their valley of quiet rest beneath the shadow of a great rock, their nights beneath the stars, when darkness has veiled the material and silenced the stir of human life, and has opened the view of the infinite and eternal, is as indispensable as that our bodies should have food.
Thus alone can the sense of God’s presence become the fixed possession of the soul, enabling it to say repeatedly, with the Psalmist, “Thou art near, 0 God.” — F. B. Meyer
“Some hearts, like evening primroses, open more beautifully in the shadows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