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서울 都市鉄道)
서울 도시철도(서울 都市鉄道)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및 일부 시외에 설치된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관리 하에 있는 도시 철도 체계이다. 각각 9개의 중전철 노선과 건설 예정인 경전철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 9호선 2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그리고 9호선 1단계 구간을 관리/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서울9호선운영등이 있다. 수도권 전철의 중심점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서울 도시철도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복잡한 도시 철도 체계이다. 지하철 1∼9호선의 총 거리를 합치면 331.9 km로, 이는 세계적으로도 지하철의 본고장인 런던 지하철과 뉴욕 지하철, 모스크바 지하철, 베이징 지하철, 상하이 지하철, 도쿄 지하철, 베를린 지하철, 파리 메트로 등과 맞먹는 수준이다.
역사
서울 도시철도 건설 시기에 따라 1기 지하철(1·2·3·4), 2기 지하철(5·6·7·8), 3기 지하철(9·10·11·12)로 구분된다. 90년대 초 3기 지하철을 계획하였으나, IMF 구제금융사건으로 인해 9·10·11·12호선 중 10·11·12호선 계획이 폐기되고 9호선 계획만 남게 되었다.
최초의 계획
서울 시내에는 1968년까지 노면전차가 운영되었으나, 1968년 11월 30일에 운행이 중단되어 전격적으로 철거되었다. 도로 교통의 발달로 노면전차가 완전히 폐지되기는 하였으나 많은 수용량을 가진 대중교통이 폐지된 것은 이미 1950년대 말부터 급증하던 도시 노동자들이 이동하기 힘들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1970년 4월 서울시장으로 부임한 양택식에 의해 지하철 건설이 계획되었다. 양택식은 1966년에서 다음해까지 철도청장을 역임한 인물로서, 1960∼70년대 도시화 과정을 주도한 네 명의 시장 가운데 철도에 대하여 가장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 이 계획은 당시 김학렬 당시 경제기획원장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하철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은 외국 차관 없이는 조달할 수 없었고, 또한 긴축경제와 인구집중 심화 방지라는 논리로 경제관료들은 지하철 건설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후락 당시 주일대사의 설득 등으로 인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지하철 건설을 최종 결정한다. 물론 실제 사업 진행은 경제기획원의 개입을 통해 진행되었다. 서울시 육백년사에 따르면 서울 교통난의 해결을 위하여 지하철이 구상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보고서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63년이었다.
1기 지하철
서울 지하철의 초창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기는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을 일컬으며 1970년부터 1985년 사이에 이들 노선의 사업이 진행되었다. 구간은 1호선(서울역 - 종로 - 신설동 - 청량리), 2호선(시청 ↔ 왕십리 ↔ 잠실 ↔ 강남 ↔ 서울대 ↔ 신도림 ↔ 당산 ↔ 홍대입구 ↔ 시청), 3호선(구파발 - 독립문 - 충무로 - 압구정 - 양재), 4호선(상계 - 미아동 - 한성대입구 - 충무로 - 서울역 - 동작 - 사당)이다. 서울메트로에서 운영하고 있다.
2기 지하철
2기 지하철 시기는 서울 지하철의 중반기에 해당되는 때이다.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 및 3호선 양재 - 수서 구간과 4호선 상계 - 당고개을 일컬으며 1990년부터 2001년까지 공사가 진행되었다. 기존 노선의 연장 구간을 제외한 신규 2기 지하철 노선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과 서울 지하철 통합
수도권 전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개통 이래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은 별개의 개념으로서 운영되어 왔다(단, 요금체계는 모두 같았다). 노선도에는 국철 노선과 도시 철도 노선이 다른 명칭과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왔다. 예를 들어 4호선의 경우, 당시에는 4호선(파란색)·국철(혹은 과천선·안산선으로 회색 혹은 연파랑색)으로 나누어 표시되어 왔다. 또한 1호선은 도시 철도 구간(빨간색)을 제외한 모든 국철 구간이 남색(혹은 군청색)으로 표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표기는 노선 구분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직결 운행하는 노선을 같은 명칭과 같은 색상으로 통합표기하는 것이 여객 안내 및 홍보에 편리하다고 판단하여, 2000년에는 수도권 전철과 서울 지하철의 명칭과 색상을 통합하였고, 현재는 거의 구분하지 않는다.
3기 지하철
3기 지하철은 2기 지하철 건설에도 여전히 남아 있던 도시철도 음영지역과 여전히 부족했던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서울시의 지하철 노선 확충 계획이었다. 9호선, 10호선, 11호선, 12호선 및 3호선 연장선(수서∼오금)이 계획되었으나 IMF의 권고에 의해 파기되었다. 이 가운데 9호선과 3호선 연장 노선은 서울특별시에 의해 다시 추진되었고, 10·11·12호선은 광역철도 노선과 서울 시내 경전철 노선 등으로 전환되었다.
경전철
2013년 7월 24일, 서울시는 총 연장 85.41km, 사업비 8조 규모의 경전철 계획안(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하였다. 2007년 발표되었던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9개 노선을 확정지었으며, 신교통 수단인 트램(노면전차)도 계획안에 포함되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노선은 앞으로 기존 노선의 연장을 제외하고 경전철로 지을 계획이다. 노선색은 진한 회색이다. 서울시는 경전철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수요가 낮은 지역은 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하여 논란이 있다.
연혁
1971년 4월 12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앞 - 청량리 구간 기공.
1974년 8월 15일: 1호선 서울역앞 - 청량리 구간 개통.
1980년 10월 31일: 2호선 개통.
1985년 : 운임 산정 방식을 구간운임제로 변경하고 승차권 또한 에드몬슨식 종이승차권에서 자기식 종이승차권으로 변경
1985년 4월 20일: 4호선 개통.
1985년 7월 12일: 3호선 개통.
1985년 9월 1일 : 서울 지하철 구간 역무 자동화 전면 실시.
1995년: 5호선 개통.
1996년: 7호선·8호선 개통.
2000년: 6호선 개통. 수도권 전철과 서울 지하철의 안내체계를 통합.
2004년: 운임 산정 방식을 거리비례제로 변경
2009년: 기존의 자기식 종이승차권을 폐지하고 이를 지하철·전철 1회용 교통카드로 교체, 9호선 개통.
노선
서울 지하철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관리하는 도시 철도 노선, 즉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서울9호선운영이 운영하는 구간만을 일컫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과천선 · 분당선 · 일산선 등도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각종 통계에서는 한국철도공사 구간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는다. 참고로 서울 지하철 총 길이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되는 331.9km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관리하는 노선만의 길이이다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긴 노선은 총 영업거리 60.2km의 서울 지하철 2호선이고, 가장 짧은 노선은 7.8km의 서울 지하철 1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