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료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 [03175]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문의할 곳: 본부장 원광호(010-5255-1155, 02-738-2236) |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부산 지역의 발전에 고생이 많으신 언론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는 아래와 같이 “시민 소통을 가로막는 국적 불명의 외국어 법정동명 짓기”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니 깊은 관심과 보도로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아래 ―
1.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75개 단체와 부산 시민 사회단체의 대표들이 3월 8일(금) 오전 11시 40분부터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돌아가며 반대 1인 시위를 실시합니다.
2.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시민 소통을 가로막는 국적 불명의 외국어 이름 ‘에코델타동’ 짓기를 당장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부산 출신 현 국회의원(18명)과 전 의원(26명), 인근지역 전 의원(15명) 등 총 59명에게 호소문과 자료를 보내 동참하도록 한다.
4. 전현직 국회의원(1300여명)에게 성명서 등 자료 발송으로 외국어 법정동명 짓기를 강력히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5. 부산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와 교수, 대학생 동참 운동을 전개한다.
6.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보도를 통해 아직도 모르거나 이해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알리어 부산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게 한다.
7. 부산시가 행정안전부로 승인요청을 할 때는 행정안전부 청사 앞으로 옮겨 같은 방법으로, 철회할 때까지 계속 운동을 전개한다.
2024.03.08.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운동본부
- 본부장 원광호(14대 국회의원, (사)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문화연대, 한글사랑운동본부 등 75개 단체)과 부산 시민사회단체 일동 -
<성명서>
부산시는 ‘에코델타동’ 이름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1.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부산, 현대사의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 국어학자 김두봉 선생과 허웅 박사의 고향인 아름다운 땅에, 얼치기 외국어 도시 이름 ‘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하고, 동 이름 ‘에코델타동’을 만들겠다고 하니, 우리는 부산시의 이 무모한 정책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2. 부산시는 세종대왕께서 창제한 과학적이고 자랑스런 한글과, 아름답고 고귀한 우리말을 팽개치고, 발음도 어렵고 이해도 안되는 국적 불명의 외국어로 도시와 동 이름을 지으려 한다. ‘에코’는 ‘메아리, 친환경(ecology), 숲의 요정’ 등을 뜻하는 외국 말이고, ‘델타’는 영어 ‘D’의 그리스어 이름이니 이를 합성한 ‘에코델타’는 국적 없는 얼치기 말이다.
3. 원래 동 이름을 지을 때는 지역의 역사성, 문화성, 대중성, 독창성, 효율성은 물론이요, 미래지향성, 주민 편의성, 공익성을 고려하여 충분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 검토와 타당성 조사 이후에 결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구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편향적인 여론조사와 형식적인 심사를 앞세워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
4. 그 뿐만 아니라 이미 부산시는 ‘마린시티, 에코델타시티, 그린스마트시티, 센텀시티, 문탠로드, 다이아몬드브릿지, 휴먼브릿지’ 등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외국어를 남발하며 도시 이름을 짓고 있다. 지금 전세계가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려고 애쓰는 마당에 오히려 외국어를 남발하는 부산시의 정책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고 얼빠진 짓이다. 이에 나라를 사랑하고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한글을 사랑하고 우리말 지키기에 몸 바쳐 온 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75개 단체장들은 뜻을 모아 이를 규탄하며 결사 반대한다.
5.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상으로 ‘영어상용도시 부산’을 내세웠고, 부산의 여러 곳을 외국어 이름으로 바꾸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홍콩은 150여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고, 싱가포르도 120여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다. 이런 나라를 좇아서 영어를 숭상한다는 것은 얼빠진 지도자의 맹목적 영어 사대주의가 아닐 수 없다.
5.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공용문서 표기는 한글로 한다. 한자나 외래어 사용은 자제하고 쉬운 우리말로 사용해야 한다‘라는 국어기본법과, ’공공의 언어는 민원인이 알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부산시 조례를 위반하는 것이다.
6.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초유의 꼬부랑말 ‘에코델타동’ 이름 추진을 당장 철회하고,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부산 시민의 자긍심을 최우선으로 여겨, 새 도시에 걸맞은 아름다운 우리말 동 이름 짓기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외침 : “부산시는 국적 없는 외국어 이름 ‘에코델타동’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2024년 3월 8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
―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과 부산시민사회단체 일동 ―
경과 보고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1. 부산시 강서구청에서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신도시 ‘에코델타시티’의 법정동 이름을 짓기 위해 2023년 7월에 시민 대상 명칭 공모전을 열어 580여 건의 응모작을 받았다. 여기에 외주 용역을 통해 3건의 이름을 제안받았는데, ‘에코델타동’을 비롯해 모두 외국어 이름이었다. 강서구청에서는 이 가운데 20건의 이름을 뽑아 지역주민과 입주예정자 3,719명의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에코델타동’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2. 2023년 12월 8일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75개 단체를 대표하여 부산시 강서구청에 ‘부산 강서구청은 법정동 이름을 외국어로 짓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기하고 반대 성명서를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며 국어기본법의 정신에도 어긋나고, 영어 남용을 부채질하여 외국어 능력이 높지 않은 시민의 알 권리를 차별할 위험이 크다는 반대 이유를 댔었다.
3. 이에 대해 12월 11일 강서구청에서는 12월 중에 강서구지명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이라 답하였고, 12월 26일에 지명위원회를 열어 ‘에코델타동’을 신도시 법정동 이름으로 결정하였다.
4. 2024년 1월 12일 강서구의회에서는 ‘에코델타동’ 이름이 강서구의 국어진흥조례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서구 국어 진흥 조례 6조와 8조에서는 공공기관이나 정책 등의 이름을 정할 때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사람이 자주 쓰는 낱말로 작성하고, 외국어 사용을 자제하라고 정해 두었다. 현재 전국에 법정동은 3,648개가 있으며, 구의회 심의 과정에서 강서구 담당자는 전국 최초로 외국어 법정동 이름을 지어보겠다는 비뚤어진 공명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5. 한말글문화협회,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와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서구청에서는 2월 말에 부산광역시 행정자치국 자치분권과로 실태조사서 등의 검토 요청 서류를 보냈고, 부산시에서는 3월 말까지 이를 검토하여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에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6. 이에 2024년 2월 29일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총회를 열어 부산지역 시민들과 함께 3월 8일에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에코델타동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