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등 주일성수가 별 문제가 안되는 직업외에
3교대 2교대 생산직 사원등 주일지키기에 제도상 잘안되는 직업이 많다
여기서 배려해서 주일성수을 하다 또 몇달뒤 이핑계저핑계로 다른곳으로 옮겼다치자
그 직업을 가질수 밖에 없는 능력의 한계가 있을수 있다.
또 믿음의 한계가 있을수 있다.
본교회에서 주일을 지키라는 목사님 권고에 결국 교회를 다른곳으로 옮긴 집사님도 보았다.
아래는 주일을 꼭지키려는 바둑시사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관계자들이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어며
정보력이 없는 낮은 월급에 조건안좋은 노동자들에 대한 교회의 배려를 마음속으로 기대해본다
에릭 리들과 조혜연, 다름과 틀림의 사이
'조혜연 일요일 대국 논쟁'을 갈무리하며
1.
에릭 리들은 1924년 파리올림픽 400미터 금메달리스트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인 그는 주님의 이름으로 달리고 승리를 주님의 영광으로 돌리는 신앙심으로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했다. 영국 대표로 파리올림픽 100미터 선수로 참가한 그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일요일에 잡힌 것을 뒤늦게 알고 안식일을 지키려는 종교적인 신념과 국가대표선수로서의 처지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출전을 포기한다. 대신 동료선수의 양보로 평일에 잡힌 400미터 경주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불의 전차'이다.
2.
루이 나이웨이(芮乃偉·42)라는 여성 프로기사가 있다. 중국 출신의 프로9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여성이다. 그 힘(棋力)이 어찌나 센지 '반상(盤上)의 아마조네스 여전사'로 불린다. 그런데 이 바둑의 철녀(鐵女)는 80년대 말 중국바둑계 실력자의 눈 밖에 나 미국과 일본으로 떠도는 처지가 되고만다. 한때 일본에 장기 거주하며 그쪽 프로바둑 무대에 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거부당했다. 일본 여성기사들이 "노!"한 것이다. 중국기원과 빚을지 모를 외교마찰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실은 루이 9단의 바둑실력이 너무 강했던 게 문제였다. 일본 여성기사들이 경원(敬遠)한 것이다.
일본에서 아마추어 바둑애호가를 상대로 지도기를 두어주며 연명하던 그를 과감히 받아준 건 한국이었다. 99년 한국기원이 객원기사로 받아들인 것이다. 한국에서도 루이 9단에게 대적할 여성기사가 없다는 점에서 "그가 헤집고 다니게 되면 한국 여성바둑계가 초토화될 게 뻔한데 왜 받느냐?"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 여성기사들은 일본 여성기사들과는 달랐다. 오히려 강자를 받아들여야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찬성했다. 이 무렵까지만 해도 한국의 여성바둑은 일본보다 한수 아래였다.
아니나 다를까 루이 9단은 한국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여성기전을 모조리 석권했다. 더 기가 막힌 건 남자기사들과 다투는 국수(國手)전에서도 천하의 이창호-조훈현 사제를 연파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바둑사상 여성기사가 여성만 참가하는 제한기전이 아닌 남녀 모두에게 오픈된 기전에서 우승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죽했으면 조남철 선생이 남자기사 모두에게 "가위를 하나씩 선물해야겠다"는 농담을 다 건넸을까.
하지만 루이 9단이 한국 여성기사들을 어린애 손목 비틀 듯 한 기간은 4년을 넘지 못했다. 이 철녀의 해머펀치를 수없이 얻어맞으면서 그를 스승이자 목표로 삼고 정진한 한국의 여성바둑계가 마침내 박지은(22) 조혜연(20)과 같은 걸출한 토종 스타들을 키워낸 것이다. 특히 조혜연 6단은 2003년 여류프로국수전과 2004년 여류명인전 타이틀전에서 루이 9단을 연속 꺾으며 '루이 천하'를 무너뜨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찍이 11세에 입단한 조혜연은 조훈현,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연소 입단기록 3위를 기록한 천재였다.
3.
그런데 올 여름 내내 한국바둑계에 끊이지 않은 논쟁이 하나 있었다. '여성바둑의 이창호'로 군림하던 루이 9단의 천하를 무너뜨리고 새 바둑여왕에 오른 조혜연 6단이 에릭 리들처럼 주일 대국을 포기했고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 거센 논란이 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바둑마스터스 전신(戰神)·여신(女神) 대회는 40세 이하의 프로기사들이 한국기원으로부터 받는 연구수당을 모아 만든 색다른 기전이다. 점차 스폰서가 줄어들고 바둑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현실을 팔짱 끼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젊은 기사들이 "팬들과 함께 하는 대회"를 표방하고 손수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이 대회 여신전 결승에 오른 조혜연 6단이 일요일에 잡힌 결승전을 종교적인 이유로 포기해 비난을 산 것.
바둑계에서 일요일 대국은 거의 없지만 팬들과 가까이하겠다는 대회 의도를 십분 살리기 위해 하이라이트라 할 결승전을 일요일로 잡은 것인데 문제는 "주일에는 결코 일을 하지 않고 하느님을 섬긴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던 조혜연 6단이 이를 뒤늦게 알면서 빚어졌다. 조6단은 "어릴 때부터 주일에 잡힌 대국에 대해 괴로움을 느껴 한국기원 연구생 과정도 포기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을 정도로 확고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위의 설득과 조언도 아무 소용없었다.
팬들의 의견은 "고심에 찬 선택이니 만큼 존중하자. 이로 인해 어린 기재(棋才) 한명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고 격려하자."는 쪽과 "그럼 일요일에도 경기에 나서는 크리스천 스포츠 선수들은 뭐냐. 공인임을 망각한 처사로 대회에 큰 피해를 주었다."며 비난하는 쪽으로 갈렸고 급기야 종교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조혜연 6단은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도 자신의 신념을 꺾을 생각이 없기에 일정이 주일에 잡힌 모든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타이틀 보유자로서 확보해 놓은 정관장배 국가대표 시드도 포기했고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한 여류기전도 토, 일요일에 대국이 잡힌 관계로 기권 의사를 미리 밝혔다.
안타까운 일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차제에 프로기사를 그만두라."는 독설까지 서슴지 않는다. 똘레랑스의 정신이 아쉽다. 이러한 개인의 선택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마냥 '틀렸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조혜연 6단의 선택이 한때 순간의 기분에 치우쳐 내린 즉흥적인 결단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숙고한 끝에 내린 선택이므로 그것이 최선이든 차선이든 존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에 실수가 있었다면, 일요일 결승을 안 시점이 대회 8강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바로 기권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덜컥(?) 결승에까지 오른 불찰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한 선배 기사에게 견해를 물었더니 "혜연이 저만 손해죠. 뭐…."라고 답한다. 일요일 대국이 낀 모든 대회를 포기한 자체로 조6단은 이미 큰 손실을 보았고 이것이 남에게 불편과 피해를 끼치는 행위가 아니라면 나와는 다름, 나와의 차이를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불의 전차'에 에릭의 이런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주님은 내게 선교의 사명을 주었지. 하지만 내게 빨리 달리는 재능도 주셨어. 달리면서 주님의 영광을 생각한단다. 이기는 것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야."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하나님이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시니 생령이 된지라 -사모님 입원하고 첫 새벽기도때 목사님 읽은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