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알고는 못먹을 ‘고름 돼지고기’의 비밀
세상 나쁜 사람 가운데 하나가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자(者)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변명 대부분은 ‘먹고 살기 위해서’다. 비겁하다. “네 가족에게 먹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게 사람된 도리다. 글머리부터 흥분한 까닭은 싼 값에 유통되고 있는 ‘고름 돼지고기’ 때문이다.
이 고기는 구제역 백신을 맞은 돼지에서 발생하는 고름 부위만 제거한 돼지고기를 말한다. 시중에서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소비자 대부분은 이 사실을 모른채 가격이 싸다는 이유하나로 구매한다. 정확한 정보를 알리지 않아 생기는 불행한 일이다. ‘고름 현상’은 구제역 백신을 맞은 돼지 10마리 가운데 4마리 정도가 보이는 증세다. 주사 접종 부위인 목살과 뒷다리살 등에 집중된다.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558453
https://youtu.be/32D58oBjGzA
▽구제역백신(돼지고름의 정체) 동물의 백신
https://youtu.be/tnW0V6hgdeY
https://youtu.be/YIceHzhg_3E
번외 익혀 먹기
https://www.kctvjeju.com/news/view.kctv?article=k149965&listPage=s&page=611
구제역 백신을 맞은 돼지에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가
화농 현상입니다.
돼지고기 고름이라고도 불리는데
기름성분인 백신이 몸에 흡수되지 못하면서
주사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겁니다.
이렇게 고름이 발생한 돼지고기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돼지고기 뒷다리를 산 A씨.
그 날 사온 고기를
어린 손자들이 먹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합니다.
고기를 자르자 엄지손가락만한 노란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구매자>
"돈까스 해서 (손자들) 먹이려고 구입을 했는데
두 점 정도 포를 뜨니까 고름이 나오더라고요.
(마트에 항의했더니) 고기, 더 좋은 고기 주라고 그렇게만 하고.
고기 손에 잡은 거를 급히 숨기려고만 하는 태도가."
고기를 산 마트를 찾은 A씨는 덩어리의 정체가
'돼지고기 고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돼지고기 고름'은
구제역 백신을 맞은 돼지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백신의 기름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겁니다.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도축 당시 이상육으로 분류돼 걸러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고름 부분만 제거해 판매되기도 합니다.
마트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일일이 확인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합니다.
<마트 관계자>
"(먹어도 괜찮은 거에요?) 아니에요. 그건 먹으면 안 되죠.
그거는 그 부위만 잘라내야 되는 건데 덩어리로 팔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죠."
신고를 받은 제주도는
고기를 가져가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름 성분인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서
이상육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양돈 업계 관계자>
"아무리 백신을 잘 접종을 한다고 해도
백신의 특성상 그런 자극 때문에 화농은 생길 수 밖에 없다."
돼지고기 고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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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 제거' 돼지목살 학교에 납품…관리 '구멍'
2015. 10. 28. ? 앵커 멘트> 돼지는 목 부위에 예방 백신 주사를 맞는데요,
백신의 효능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농가가 많습니다.
영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국내 5개사가 제조하고 있는데 회사마다 항체형성률이 다르다는 겁니다.
[인터뷰:한돈업계 관계자]
"실질적으로 열심히 잘 해도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데 항체가 많이 안 나오는데 과태로 물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겠죠."
구제역 백신이 원래 소 전용이어서 돼지의 항체형성률이 낮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주이석, 농림축산 검역본부장]
"다섯개 회사는 현재 똑같은 백신을 국내에 와서 생산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전혀 제품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발생이 농가의 책임으로 확인되면 매몰처분 보상금을 최대 80%까지 감액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 의문이 가시지 않아 농가와 보상금을 둘러싼 마찰이 예상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