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반란 . 반문명 환호>
인류가 잠깐 숨고르기를 합니다. 너무 숨차게 달려 왔습니다.
모두 기계(자동차 비행기등), 과학(컴퓨터 인공지능 등)의 힘을 빌린 것입니다.
문명의 발전 속도가 인류를 궤멸시키는게 아닌가 걱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그러하고 자연파괴 또한 만만치 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명의 반란인 반문명쪽의 행동과 소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때 입니다.
도로를 시민의 축제장으로
마라톤 대회가 조선 동아 중앙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서울 국민등 5개로 늘어났습니다.
한해에 작은 대회도 전국 곳곳에서 100곳이 넘습니다. 마라톤 인구도 100만이 넘습니다.
5대 메이저 대회는 참가비 10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인데 접수하기가 별따기입니다.
모든 마라톤 대회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열립니다. 자동차 통행을 통제하고 말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동차를 몰아내고 돈을 내고 운동화만 신고 맨몸으로 달립니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를 몰아내고 그 도로에서 축제를 연다,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해마다 늘어나는 마라톤 대회를 42.195km 주로만이 아니고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대회시간만이라도 시민(사람)들에게 돌려주자는 의견을 검토해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문명의 작은 반란이고, 확대되는 반문명의 환호의 소리입니다.
런닝크루는 조직이 없습니다.
요즈음 재미있는 현상이 또 하나 있습니다. '런닝크루'라는 단체 달리기 현상입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이이거나 아무런 연고없이 오푸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 함께 뛰는 것입니다.
조직도 없고 회비도 없이 모여서 뛰고, 뛰고나면 부담없이 헤어지는 자유분방한 모임(?)입니다.
통제력이 없어 소음, 교통방해 등 민폐가 있어 런빌런 대책으로 스스로 런티켓을 마련했습니다.
모임에 들고나는 것도 간섭 받지않는 너무나 편한...그냥 알림판 하나면 있으면 됩니다.
모든게 나의 선택이 있을 뿐, 누구의 명령도 간섭도 없습니다. 안내와 주의와 알림판이 있을 뿐입니다.
사회 조직화로 통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은 위로 받을수 곳이 이곳 말고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곳 달리기에는 규칙이 없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자유롭게 갔다오면 됩니다.
이 또한 문명에 대한 작은 반란이고, 반문명에 대한 원시적인 환호의 소리입니다.
원시인 맨발 대유행
도심에서 흙길을 맨발로 걷는게 대유행입니다.
보도부럭을 걷어내고 황토길을 만드는게 도시 지자체의 큰일이 되었습니다.
황토길 흙을 맨발로 밟으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도 된다는 기사가 유행을 만듭니다.
지금껏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보면 쌍놈이라고 천하게 보던 눈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보도부럭길에서도 시멘트길에서도 버젓이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흙길이라해도 보도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니면 성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바닷가 모래밭에서 해수욕을 하지 않는 한 신발 벗고 맨발로 걷기를 꺼려합니다.
이런 모순 덩어리는 문명사회가 만들어낸 편견입니다.
흙길을 포장하지 않는다고 꾸짖던 시민들이 이제는 보도부럭을 뜯어 황토길 만들지 않는다고 질타합니다.
문명의 모순된 모습을 거부하고, 반문명으로 돌아가자며 환호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2024.11.15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문명 반란 . 반문명 환호>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