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이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디모데후서 1:9).
은혜의 목적과 계획은 영원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부터 인간을 창조하여 거룩한 뜻을 행할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확고한 권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타락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들은 전능하신 분께 숨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분께서 영원한 목적을 수행하는 일을 단념시키지 못했는데, 이는 의로 당신의 보좌를 세우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구속은 사후 고안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있는 가장 작은 물질의 축복에서부터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의 유익을 위해 성취되어야 할 영원한 목적이었습니다.
세계들의 창조와 복음의 신비는 한 가지 목적, 즉 천연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성한 성품의 영광을 창조된 모든 지성들에게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은 잃어버린 인류와 다른 세계의 지성들에게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성의 팔로 인류를 둘러싸고, 신성의 팔로 무한을 붙잡으십니다. 그분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많은 우리 인류 사이의 “일꾼”, 즉 “우리 모두에게 손을 얹으실 수 있는”(욥기 9:33) 분이십니다.
위대한 구속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조건은 영원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은혜의 언약은 족장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확증하신 언약으로, 우리에게 전파된 바로 그 복음과 동일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복음에 대해 “영원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성경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때를 통해 침묵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계시가 이제는 나타나서 모든 민족에게 믿음의 순종으로 알려졌느니라”(로마서 16:25, 26, 영어개역성경)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