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곳간 넉넉해도 '종투사'는 글쎄 (뉴스저널리즘)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 '리츠' 추진에 대한 업계 반응 (기사 중)]
문제는 여기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금융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리츠로 편입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도 자본이 들어오는 건 맞다"라면서도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공모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땅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대신증권이 원하는 만큼 자본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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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기자본 3조원 돌파…종투사 요건 충족
금융당국 제도 개편 의지에 종투사 진출 '빨간불'
회계상 자본으로 3조원 채워…재무안정성 확보 필요
사옥 매각 불발에 리츠 가능성…"투자 매력도는 의문"
대신증권의 종합투자금융사 진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감지된다. 연거푸 미뤄진 신청과 금융당국의 제도 개편 예고가 겹치면서 올해 안에 종투사에 진입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계속해서 '종투사 진입'을 외치며 이를 연내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과 컨설팅 서비스 등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과 외화 일반환전 업무까지 열리면서 사업 구조가 더욱 다양해진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를 지나며 종투사 진입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이미 충족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3조276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2조7559억원과 비교해 18.9% 증가한 값이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본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다.수익성 증대와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을 대거 개편한 데 이어 올해 IB(기업금융) 부문 핵심 인력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전통 IB를 담당하던 이현규 부문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그 결과 상반기 IB 부문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5.8% 급증한 성적표를 써냈다.
반면 올해 초부터 업계의 기대를 모은 것과는 달리 연내 종투사 진입이라는 목표는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다. 3분기가 지날 때까지 신청이 미뤄진 것에 더해 금융당국이 종투사 제도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증권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부터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까지 종투사 제도를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종투사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부동산금융에 치중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 의중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업금융과 혁신기업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제도를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이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입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었다. 자격 요건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당국이 정확한 개편 사항을 제시하지 않은 터라 종투사 진출은 더욱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출 여정에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덩달아 나왔다. 현재 자본 확충이 시급하지는 않으나 분명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로부터 일회성 배당금을 거둬들이고 지난 3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300억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겼다.
RCPS는 발행한 회사에게서 투자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대신증권의 RCPS 보통주 전환가액은 주당 5만2600원으로 지난 5일 장 마감 기준 대신증권 주가 1만7600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결국 상환을 전제로 한 대출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종투사 진입을 위한 구색만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옥 대신343 건물 매각까지 돌입했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반면 한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사옥 매각은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한 차례 불발됐다. 이후 인수에 나선 NH아문디자산운용과도 매각 협상이 이뤄졌지만 지난 9월 결국 결렬됐다.
사옥 매각 절차가 정체되자 대신증권은 리츠 운용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대신증권은 사옥 리츠 추진을 두고 "가능성 중에 하나"라고 말을 아꼈으나 금융투자업계 관측을 종합하면 현재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것보다 리츠 추진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여기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금융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리츠로 편입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도 자본이 들어오는 건 맞다"라면서도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공모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땅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대신증권이 원하는 만큼 자본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첫댓글 본사 리츠할때 공모 참여하면 바보다? 아니다?
시장에 나와서 가격 떨어지면 그때 사야됨
공모할때 난리치기만 해봐라
고평가 예상되는 리츠라 생각합니다
내 가족에게라면 팔 수 있을까요?
종투사 도전 다시 해보세요 심기실전하시고
직원들 마음을 얻으면서 노력해보세요
구조조정 그딴거 신경쓰니 될일도 안될겁니다 그런거는 하지 마세요
종투사 잘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먼저 마음부터 곱게 쓰십시오
리츠 저거...
공모 들어가면
고객 진짜 손해볼듯
어이가 없어요
리츠는 안하는게 답
시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팔리겠어?
진짜 생각이 모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