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 이어 교보증권도 노사 갈등 심화 (핀포인트뉴스)
-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 움직임에 노사 충돌 -
특히 대신증권은 내년부터 1억원 이하의 소액 계좌까지 본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내부 직원들이 강력 반발하자 일단 보류한 상태다. (본문 중)
중소형증권사들이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지점 통폐합과 성과 정책 등을 두고 노사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교보증권, 25개 지점 18개로 축소 검토
18일 교보증권은 지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무금융 노조 산하 각 증권사 노조위원장들과 교보증권 지부는 오후 3시부터 사장실 앞에서 연대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주 사측에서 지점 업무대 3개를 하나의 지점에서 통폐합하는 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25개 전국 지점을 우선 7개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 지점은 현재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18개로 될 가능성이 높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점 통폐합은 인력구조조정이 아니고 지점 대형화 거점 추진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증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교보증권의 올해 실적은 나쁘지 않다.
교보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한 1556억 원, 순이익은 121.7% 증가한 13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순이익은 433억 원이었지만 2023년엔 보유자산 평가손익 및 운용실적 회복에 힘입어 순이익 676억 원으로 회복된 뒤 올해는 전년보다 수익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 노조 마찰 대신증권, 3분기 어닝쇼크까지
국내 10대 증권사인 대신증권 역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23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을 위한 자본 요건인 3조 원의 자기자본을 달성했다.
하지만 실적 악화가 심화된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터지며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대신증권은 지난 10년 간 '대형 금융센터화'를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점을 통합 및 폐쇄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인력 감축'이 이루어졌다는 게 대신증권지부 측의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본사 중심의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지점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상당하다.
특히 대신증권은 내년부터 1억원 이하의 소액 계좌까지 본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내부 직원들이 강력 반발하자 일단 보류한 상태다.
내부가 뒤숭숭한 가운데 올해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91.4%나 급감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1% 줄어든 1129억원에 그친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IB 진출을 강조했었다.
대신증권 내부 관계자는 "사측에서 내년부터 1억원 이하의 소액 계좌까지 본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직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일단 보류가 됐다"면서 "금융센터화가 지속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첫댓글 지부 노력 덕분에 1억 이하 계좌 본사 이관 보류된거 직원들 다 압니다
진짜진짜 고생 많으십니다
유희왕 아웃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놨는데
고작 영업점 방출이라니
비대면 신규계좌도 원위치 시켜라
이러니 점유율 박살날 수 밖에 없지
바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