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지족(吾唯知足)
나는 오직 족(足)함을 알 뿐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해,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으신 바를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신 말씀.
●오유지족(吾唯知足)한 삶이란?
"口"를 가운데에 두고
좌우상하에 각각 글자가 모여
1개의 글자를 이루고 있다.
(너와 내가 만족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나는 오직 족함을 안다.'
'나는 현재에 만족할 줄 안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라.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라.)'
나는 오직 만족할 줄을 안다.
모름지기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小欲)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모든 사람이 고루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듯,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려야 하고,
모든 것이 진리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의 일화
◑첫번째 이야기..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과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 했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하는데,
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웃는 이유가 무엇인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심부름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탐욕심으로 강도질을 한다면
그 과보를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무도한
부귀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심부름꾼은
조용히 웃으며 길을 떠났다.
그는 오유지족의
참된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오유지족이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는 가르침이 담긴 말이다.
◑두번째 이야기..
1519년
서른네 살 김정국(金正國:1485~1541)은
기묘사화로 선비들이 죽어나갈 때,
동부승지의 자리에서 쫓겨나
시골집으로 낙향을 해
고향에 정자를 짓고
스스로 팔여거사(八餘居士)라 불렀다.
☞팔여(八餘)란
여덟 가지가 넉넉하다는 뜻인데,
녹봉도 끊긴 그가
“팔여”라고 한 뜻을 몰라
친한 친구가 새 호의 뜻을 묻자,
은퇴한 젊은 정객은 웃으며 말했다.
1.토란국과 보리밥을 넉넉하게 먹고,
2.따뜻한 온돌에서 잠을 넉넉하게 자고,
3.맑은 샘물을 넉넉하게 마시고,
4.서가에 가득한 책을 넉넉하게 보고,
5.봄꽃과 가을 달빛을 넉넉하게 감상하고,
6.새와 솔바람 소리를 넉넉하게 듣고,
7.눈 속에 핀 매화와 서리 맞은 국화 향기를
넉넉하게 맡는다네.
8.한 가지 더,
이 일곱 가지를
넉넉하게 즐길 수 있기에 ‘팔여’라 했네."
김정국의 말을 듣고
☞친구는 팔부족(八不足)으로 화답했다.
“세상에는 자네와 반대로 사는 사람도 있더군.
1.진수성찬을 배불리 먹어도 부족하고,
2.휘황한 난간에 비단 병풍을 치고
잠을 자면서도 부족하고,
3.이름난 술을 실컷 마시고도 부족하고,
4.울긋불긋한 그림을 실컷 보고도 부족하고,
5.아리따운 기생과 실컷 놀고도 부족하고,
6.희귀한 향을 맡고도 부족하다 여기지.
7.한 가지 더,
이 일곱 가지 부족한 게 있다고
8.부족함을 걱정하더군.”
★자연약초♣음악사랑방★
첫댓글 멋진말씀입니다
님 아주좋은글 이아침에잘보고갑니다^^*
저도 그렇케 생각합니다
모든것이 내맘데로 안되고
모두 하나님이 주신데로
만족하며 살아야겟지요
욕심을 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고맙습니다 오늘도 멋찐날 되셔요
'나는 오직 족함을 안다.'
'나는 현재에 만족할 줄 안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라.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라.)'
나는 오직 만족할 줄을 안다.
모름지기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小欲)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모든 사람이 고루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듯,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려야 하고,
모든 것이 진리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정말 멋찐말슴임다님 ^^^^공지해야겟어요
@차여인 감사합니다
욕심은 생명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그 생명을 죽이는 것이랍니다.
유익한 글을 통행 몸도 맘도 건강해 지겠어요^^♥
산위의달님 반가워요~~~
좋은글 마음에 담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