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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상장주관 10곳 '좀비기업'...내년부터 기준 상향땐 퇴출 위기
(데일리한국)
시뮬레이션 결과 코스닥 137개사 퇴출
대신증권 최근 5년 상장시킨 10곳 '위험'
클리노믹스 시총 112억원으로 내년 가능성
큐라티스·바이젠셀은 매출액 10억원 밑돌아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시장에서 '좀비기업'의 빠른 퇴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책임 여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좀비기업(Zombie Company)이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을 의미한다.
증권업계는 금융 당국의 규정에 맞게 상장을 주관했기 때문에 기업의 좀비화는 증권사의 책임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상장에 따른 IPO(기업공개)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를 열고, 상장폐지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상장폐지 요건이 상향 조정되면 퇴출 기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코스닥 137개사 퇴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한국이 17일 기준 시가총액과 매출을 분석해 금융당국의 새 기준에 적용한 결과, 대신증권이 최근 5년간 상장을 주관한 기업 중 10곳이 퇴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4곳, 키움증권이 3곳이다.
한국의 경우 최근 5년간 매년 111개의 기업이 상장해 17.7%의 상장회사 수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수는 겨우 3.8% 오르는 데 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힌 일본은 같은 기간 상장회사 수는 6.8% 증가했고 주가지수는 무려 65.4%나 상승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최근 몇 년간 급증한 IPO 사례와 저성과·신뢰도 저하 기업 등을 칭하는 좀비기업의 퇴출 지연 탓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개선 방안 중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당국은 내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매출액 요건 기준을 매년 상향 조정해 좀비 기업을 빠르게 퇴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요건이 과도하게 낮게 설정돼 있어 지난 10년간 두 요건(시가총액, 매출액)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상장요건 대비 상대적 비율, 주요국 증시와 비교, 시장 간 차이 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수준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현재 상장유지 기준은 시가총액 40억원, 매출액 30억원이지만 이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2026년부터 시총 150억원·매출액 30억원, 2027년부터 시총 200억원·매출액 50억원, 2028년부터 시총 300억원·매출액 75억원으로 기준이 늘어난다. 2029년부터는 시총 300억원은 그대로지만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상향된다.
최근 5년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에 새로 상향 조정되는 기준을 적용해보면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이 10곳이나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시총이 300억원 미만인 기업은 219억원의 핀텔, 243억원의 오에스피, 257억원의 셀레믹스, 112억원의 클리노믹스다. 그중 클리노믹스는 당장 내년의 시가총액 기준에도 못 미쳐 상장폐지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시총이 300억원 이상이나 매출이 부진한 기업도 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는 1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버넥트도 2023년 매출 65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6억원을 기록 중이다. 큐라티스 역시 2023년 매출 10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KB증권과 공동 주관한 바이젠셀은 지난해 매출이 2억7900만원이다. 2021년 상장한 지니너스도 매출이 100억원에 못 미치며 2028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23년 상장한 시큐레터는 상장한 지 겨우 8개월 만에 재무제표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 정지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시큐레터를 성장성 추천 방식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시켰는데, 해당 방식은 주선인이 자체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책정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시큐레터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대신증권은 내년 8월까지 성장성 추천 제도를 통해 상장시킬 수 없다.
시큐레터는 최근 회계 문제를 해결하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으나 여전히 거래 정지 중이다.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여부를 확인해 정지 해제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3년간 매출이 30억원에도 못 미쳐 거래 재개가 되더라도 생존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의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 4곳이 상장폐지 요건에 부합했다. 마이크로투나노가 2023년 매출이 급감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59억원에 그쳤다. 또 브이씨는 시총이 240억원이며 인바이오는 253억원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경우 시총도 262억원인데다 여전히 10억원의 매출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 키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나노씨엠에스는 시총 255억원, 압타머사이언스는 시총 284억원이며 피플바이오는 4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물론, 기업의 좀비화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키우지 않은 기업 자신들의 책임이나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상장을 주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선별적으로 기업을 상장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을 비롯한 모든 상장을 규정에 맞게 진행한 데다 당국의 심사도 받은 만큼 기업의 좀비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다소 억울하다"라며 "이번에 IPO 제도 개선 방안에 주관사의 역할 강화 내용도 있으니 해당 안이 통과될 경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조기사 1]
IPO부문 힘 싣는 대신證···나유석 상무 진두지휘
(팍스넷뉴스, 2021.10.15.)
- 다양한 업종 출신·젊은 조직이 강점 -
[기사를 읽고서]
2014년과 현재를 비교해본다면, 허리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대거 타사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그때의 직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는 (기사 표현을 보자면) '조직의 3분의 2 가량이 89년 이후의 젊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합니다.
조직이 젊은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경험이 많은 유능한 직원들과 젊은 직원들이 조직내에서 협업을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게 아닐까요? 대신증권에서 경험을 쌓은 IPO인력들이 타사로 대거 이동한 까닭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상무.<사진=대신증권>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부문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IPO담당을 신설하면서 해당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B부문 전체의 실적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 내 IPO본부를 기존 1본부에서 2본부 체제로 나눴고 IPO담당을 신설했다. IPO담당은 IPO본부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IPO본부장 역할을 맡던 나유석 상무(사진)가 이 자리에 올랐다. 현재 IPO본부 인력은 38명이다. 1년 전에 비해 7~8명 가량 늘어났다.
나유석 상무는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PO본부의 비중이 IB부문 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이고 IPO를 통해 자본시장에 들어오는 기업이 많다"며 "그런 고객들을 상장 이후에도 고객화시켜 이후 자금조달 등 자본시장에서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IPO본부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IPO쪽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차원에서 IPO담당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줬다"며 "IPO본부를 통해 다른 IB부문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나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를 거쳐 2014년 대신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IPO본부장을 역임하고 작년 IPO담당 상무 자리를 맡게 됐다.
나 상무는 2014년과 현재의 IPO본부 전략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IPO주관 부문에서 약세를 보였던 2014~2017년에는 본부 자체를 성장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트랙레코트를 쌓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나 상무는 "2018년에 리그테이블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에는 업종이나 사이즈 측면에서 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딜을 찾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다양한 업종과 규모가 큰 대기업 계열사 등을 주관하려고 노력하지만 '규모가 작아도 탄탄한 회사를 주관한다'는 근본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IPO본부는 다양한 출신과 젊은 인력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전문 인력과 증권사 리서치센터 리서치어시스턴스(RA), 공모주 펀드 운용역 출신 등을 다수 충원했다. 한 건의 IPO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컨설팅 등이 필요한데 기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공모주 펀드 운용 인력이 IB하우스에 있는 것은 여의도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공모주 펀드 운용을 경험한 인력은 시장을 잘 알고 있어 기업 가치에 대한 감을 잘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기존 IPO 인력과 시너지가 난다는 것이다.
나 상무는 IPO본부의 강점으로 회사의 지원과 젊고 액티브한 조직구성원에서 나오는 역동성과 적극성 등을 꼽았다. 조직의 3분의 2 가량이 89년 이후의 젊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업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액티브한 조직 문화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그테이블 상위권이 계속 유지되면 자연스럽게 트랙레코드는 쌓아질 것이며 향후 대기업 계열사 상장 주관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싶다"며 "또 IPO본부의 성장으로 IB부문의 다른 본부들까지 동반성장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참조기사 2]
대신증권 IB부문 수수료 업계 19위!
④ 메리츠증권 부동산PF 규제에 IB수익 2위로 밀려
(조세일보,2021.6.22)
- 한투 매수·합병 수수료 호조 수익 88% 증가해 1위 탈환
KTB투자증권 전문가 영입 160% 성장하며 톱10 진입 -
올 1분기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한국투자증권이 매수합병 부문에서 업계 최고인 1031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 1632억원을 벌어들이며 선두에 올랐다. 인수주선 부문에서는 335억원을 번 미래에셋증권이, 채무보증 부문은 706억원의 수익을 거둔 NH투자증권이 각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익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1개 증권사의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1조17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805억원보다 33.5% 늘었다.
이번 조사의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인수 및 주선 수수료, 매수 및 합병 수수료,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의 합으로 산정했다. 인수주선 수수료는 IPO(기업공개)와 회사채 발행, 매수합병은 M&A, 채무보증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관련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866억원에서 1632억원으로 늘어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88.5%로 대형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매수합병 수수료가 10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수주선은 317억원, 채무보증은 28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IPO를 주관했고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대형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387억원보다 17.7% 감소한 1141억원의 수익을 올려 2위로 밀려났다. 매수합병 수수료가 24% 감소한 447억원을 기록했고 인수주선과 채무보증도 각각 19%, 13% 줄었다. 정부가 부동산PF 채무보증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가하자 부동산금융 수익의존도가 높은 메리츠증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29억원보다 31.9% 늘어난 962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채무보증 수수료는 2.5배가량 증가한 70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인수주선은 236억원, 매수합병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글로벌레스토랑그룹, 한온시스템, SK해운 등 유상증자 딜에도 참여했다.
KB증권은 753억원, 하나금융투자는 708억원을 기록하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매수합병 수수료가 61% 늘었고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 수수료가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보다 54.8% 증가한 596억원, 하이투자증권은 9% 증가한 481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채무보증으로 312억원을 벌어들이며 71% 증가했고, 하이투자증권은 23% 늘어난 4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보다 26% 많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인수주선 수수료가 3배 이상 늘어난 335억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지만 채무보증은 53% 줄어 11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중 SK해운 인수금융과 대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등으로 많은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73억원에서 450억원으로 160%의 증가율로 IB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채무보증 수수료가 85억원에서 327억원으로 3.8배 증가한 영향이다. 중소형사인 KTB투자증권은 IB부문 수익의 업계 9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실물자산에 대한 금융자문·인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398억원을 기록하며 10위에 그쳤다. 매수합병과 채무보증 수수료가 10%대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업계 순위도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차증권은 374억원,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368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9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여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337억원에서 302억원으로 수익이 10.3% 감소했다. 채무보증 수수료가 20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7% 줄어든 영향이다.
증권사들의 IB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는 인수주선 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가장 컸다. 올 1분기 29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973억원 대비 50.7% 급증했다. 매수합병 수수료도 3838억원으로 41.3%, 채무보증 수수료도 4945억원으로 20.1% 늘었다.
증권사들이 기존의 위탁매매보다 금융자문, 신용공여,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미래 수익원으로 주목하면서 IB부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초대형IB를 육성함에 따라 자기자본 규모가 큰 증권사의 수익이 더욱 커졌다. 위험자본이 필요한 기업금융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운용손익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본력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대형사는 M&A와 자본확충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중소형사는 전문성을 키우며 증권업계는 대형화와 전문화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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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리테일 점유율 하락하는 거 보면
IB는 경영이 잘되리라 생각할 수 있겠어요?
전체적으로 망조입니다
문제가 많네요
증권사 기본이나 신경써라
기본도 안되는 깜냥에 뭔 종투샤냐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오래전부터 큰대 믿을신은 사라졌고 불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금감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