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가 메마르고 산성화된 토양에서도
몇 해만 지나면 산 전체를 우거지게 만들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환경 친화적 나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아카시아가 뿌리에서 질소비료를 자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양까지 비옥하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아카시아가 땔감으로도 쓸만하지만 수령이 오래된 것은
목질이 단단해서 건자재 및 가구재료도 그만이라고 칭찬했다.
봄철이면 산 전체를 하얗게 뒤덮다 시피하는 아카시아 꽃에는
꿀이 많아 꿀벌치기(양봉)에도 좋고 단백질이 들어있는 잎은 해충도
끼지 않아 염소, 양, 토끼 먹이로도 제격이다.
김 위원장은 “아카시아 나무 아래 부분의 가지를 잘라 내고 윗 부분을
우산 모양으로 풍성하게 하면 가로수로도 보기가 좋을 것”이라며
조경을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담화가 있기 얼마 전 자신이 아카시아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도록 지시한 사실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아카시아 나무를 조선의 나무로 만들려는 당의 의도를 똑똑히
알려주어 전당, 전국, 전민이 아카시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떨쳐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일보]기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