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前, 2021년도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작-후보자가 발표됐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이미 시상식이 끝났을 텐데, 올해는 4월 25일로 연기됐습니다.
이 역시 '코로나' 때문입니다. 작년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全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금년엔 리 아이삭 정(한국명 :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觀心集中입니다.
'미나리'는 이미 全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무려 100개에 육박하는 賞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엔 얼마나 많은 映畵祭가 있는 걸까요? 하기야 우리나라만해도 참 많지 않습니까? 그래도 좋으나 싫으나 미국의 아카데미상 만큼 세계인의 인기와 관심이 쏠리는 영화상은 없겠지요.
우리는 흔히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를 세계 3대 영화제로 꼽지만, 이 中엔 마켓을 겸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인기와 관심 面에서 아카데미賞엔 못 미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賞이 어느 面으로나 完璧하다는 건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미나리'는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으려나?, 우리에겐 역시 큰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의 우리의 미국교포들이 만들긴 했지만, 그들 역시 엄연한 한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상태입니다. 그 中엔 최우수 작품상 후보 8개에도 끼어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성과요, 성공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남우주연상(스티브 연)과 여우조연상(윤여정) 부문입니다.
아카데미상 93년 역사상 우리나라 배우가 연기상 부문에 이름이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하기야 작년도의 '기생충' 이전엔 단 한 번도, 또 단 한 부문에서도 受賞은 커녕. 후보에도 이름이 오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욱 놀랍고 대단한 快擧랄 수 있습니다. 정이삭의 감독상 후보 역시 놀랍습니다.
스티브 연은 앤서니 홉킨스(더 파더), 게리 올드만(맹크) 등 이미 한 번 주연상을 탔던 세계적 거물들과 남우주연상을 겨룹니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등 내로라하는 유명 女優들이 상대입니다. 영화 속에선 윤여정의 즉석 애드리브도 빛을 발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리고 정이삭 감독은 데이비드 핀쳐(맹크) 등 巨匠들과 맞장뜹니다.
'미나리'는 이외에도 각본상,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NOMINATE된 상태입니다.
만약에 작년의 '기생충'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상도 '한국잔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밖에 나가서도 혼자 밥을 먹는 왕따 신세의 '뭉哥'는 또 한 번 탁현민이 시키는대로 마누라 옆에 끼고 낄낄대며 '자신의 治績'인 듯 X폼 잡겠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결과만 좋으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
원래 미나리는 씨를 뿌리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억센 생명력의 植物이지요. 이 영화는 미국 아칸소주 변두리로 이민간 한국인들이 미나리 같은 끈질긴 근성으로 삶의 터전을 가꿔가는 苦難事입니다. 억세고 질긴 미나리처럼 영화 '미나리' 역시 만만찮은 모습을 滿天下에 떨치기를 기원하고 기대합니다.
이 영화를 그 유명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제작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코로나 時局, 좌빨 政局에서 재밌는 일 개뿔도 없는 요즘, 오는 4월 25일이나
기다려 보시지요. -끝-
첫댓글 "미나리" 영화에 상복이 터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