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 필 때
고재종
초록이 나를 만진다
초록이 만지니 나 바람난다
바람나서 나서니
바람의 빛인 라일락꽃
향기가 나를 저민다 온몸에
번지는 향기를 따르니
점입가경이다 풍경의 생각이
나를 뒤흔들어 나는
마음도 없이 웅숭깊어져
안에서는 분홍강이 흐르고
밖으로는 다다다다
물을 차고 비상하는 비오리 떼,
나는 오만잡색으로
반짝이고 글썽거리며
네 눈에 빛나는 진주를 본다
🌸
2024. 5. 4
맑은 아침 산책길에서...
미스킴라일락!
출처: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원문보기 글쓴이: 루미 530
첫댓글 감사합니다!숲사랑님!파이팅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잘 감상하고 감동입니다 네 눈에 빛나는 진주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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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잘 감상하고 감동입니다
네 눈에 빛나는 진주를 본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