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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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원하는 바가 많습니다.
진학, 취업, 승진, 결혼, 사업성취, 건강, 부부화합, 인간관계 원만 등 참으로 많습니다,
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나 자기 힘으로 안 될 때 남의 힘을 빌립니다. 사람의 힘으로 안되면 신의 힘이라도 빌려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다가 잘 안 되면 부처님과 신에 대해 의심을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결국 개종을 합니다. 개종을 해서도 자기 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믿지 않고 방황하고 지옥 같은 고통을 맛보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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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나 신에게 자기소원이 성취되길 기원해도 성취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의 욕망이 무한하므로 바라는 일이 성취되는 것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워 지혜를 얻어 그 지혜로 일을 성취할 방법을 잘 알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욕망이 가득하면 성취할 방법을 알 수가 없습니다.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자식들 진학이나 취업 시험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는 매일 기도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야 그 마음과 행동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만일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 그 마음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결국 나쁜 결과가 나오고 맙니다.
양궁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는 욕심을 내는 순간 화살이 과녁에서 벗어납니다. 평소 연습한대로 심호흡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오직 화살과 과녁에 집중하여 뚜벅뚜벅 쏘아가면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사업하는 남편이 사업 때문에 힘들 때 ‘내가 남편사업을 뭘 도와야 되나?”라는 생각대신 남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용기를 줄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당사자는 스스로 지혜를 내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마음을 텅 비우는 일이요, 텅 빈 마음이 되면 자신의 내면에서 지혜가 나타나게 합니다.
염불행자는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나무아미타불을 매일 부릅니다.
그러면 마음이 부처님처럼 평안해져서 세상사는 이치가 훤하게 보이게 됩니다.
바라는 마음이 많으면 만족도가 떨어져 불행하게 됨을 스스로 ‘알아차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욕망을 적게 가질수록 마음이 평안해져서, 일 성취를 위한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가 샘솟아 나와 결국 뜻하는 바를 이루게 됩니다.
기도하는 마음은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텅 빈 마음일 때 지혜가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8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451)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개운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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