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 친구였던 반려견과의 사별,
그 아픈 경험을 떠난 강아지 시점에서 재구성한 따뜻한 그림책
● 서지 정보
에스펜 데코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옮김
발행일 2019년 2월 12일 | 220×275㎜(양장) | 40쪽 | 값 12,000원
ISBN 978-89-8309-059-1 [77890]
● 분류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책
국내도서 > 어린이 > 1-2학년 > 1-2학년 그림/동화책
국내도서 > 유아 > 유아 그림책 > 유아 그림/동화책
● 주제어
#반려견 #펫로스 #이별 #우정 #친구 #죽음 #추억 #산책 #상실감 #우울증
● 교과 연계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8. 마음을 짐작해요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 책 소개
에드바르드와 포프는 무엇이든 함께해 온 친구이다. 낚시터에도 같이 가고, 자전거도 같이 타고, 바닷가에서 일광욕도 함께 즐기고, 캠핑도 같이 했다. 매일 산책 나가는 공원에서 포프는 토끼를 쫒아 힘차게 달리고, 에드바르드가 멀리 던진 나무 막대기를 찾아 풀숲을 헤집고 다녔다. 집안 곳곳에 걸려 있는 함께 찍은 에드바르드와 포프의 사진과 포프를 그린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에드바르드의 그림을 보면 즐겁고 행복했던 그 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이제 포프는 나이가 들었다. 더 이상 신나게 토끼를 쫓지 못하고, 나무 막대기를 찾으러 달려가지 못한다. 하루에 두 번 산책하는 일도 포프에겐 아주 힘들다. 그렇지만 포프는 에드바르드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책길에 따라나선다. 에드바르드는 그런 포프의 건강을 위해 한 발자국이라도 더 걷게 하려고 애쓴다.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에드바르드와 포프의 애틋한 마음이 짧은 문장과 행간 곳곳에 배어 있는 이 그림책을 보면 사랑의 감동과 이별의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돌이킬 수 없는 이별, 그 상실의 슬픔!
오랫동안 함께 지내 온 친구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더군다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 죽음의 길로 떠나는 것이라면 그 슬픔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꿈꾸는 포프』에서는 반려견 포프와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별의 슬픔을 견뎌 내는 주인공 에드바르드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은 파랑, 노랑, 빨강 계열의 화려한 색채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마음속에 차오르는 기쁨이나 슬픔의 감정을 색깔과 명암으로 대비시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반려동물 천만 마리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반려동물들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반려동물들이 과연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온전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급증하는 유기견과 동물 학대 사건은 그들이 사람과 똑같은 감정과 권리를 지닌 생명체라는 사실을 외면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반려견 포프는 죽어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에드바르드를 아끼고 보살피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마치 가족처럼. 우리는 이 그림책에서 오랫동안 쌓아 올린 동물과 인간 사이의 우정과 공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에스펜 데코는 1968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인형극을 전공한 후 무대감독 및 극작가로 활동했다. 노르웨이 아동문학협회에서 작가 과정을 밟았고, 현재 오슬로 외곽에서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마리 칸스타 욘센은 1981년에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태어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노르웨이 오슬로국립예술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스웨덴 콘스트팍예술공예디자인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관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자유롭게 그래픽 아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다. 많은 작품이 ‘노르웨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안녕』은 라가치상(2017)과 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2018)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풍선 사냥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3 2 1』, 『안녕』, 『터널』, 『비발디』, 『꿈꾸는 포프』 등이 있다.
옮긴이 손화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스타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르시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노르웨이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국가예술인장학금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와 『가부장제 깨부수기』 『벌들의 역사』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유년의 섬』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자연을 거슬러』 『초록을 품은 환경 교과서』 『나는 거부한다』 『사 자를 닮은 소녀』 등 약 9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