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과 고모라를 빠져나오다가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처럼 소금 덩어리로 변하고 만다.
계속 전진만 하라. 앞을 바라보되 절대 저 높은 계단 꼭대기 위의 찬란한 태양빛을 성급히
찾지 말라.
오르페우스(Orpheus)처럼 에우리디케(Eurydice)를 또 한번 잃어버리게 될 뿐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오늘 지금 밟아야 할 계단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뿐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는 프로 풋볼팀 마이애미
샤크 안팎의 인물들이 벌이는 삶의 혼전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명작(내가 보기에는)이다.
영화 속에서 토니 디마토(알 파치노)는 노장 코치다. 그의 팀은 3연패의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내부적으로 팀은 분열되어 있다.
그들 앞에서 토니는 짧지만 감동적인 스피치를 한다.
"인생이나 풋볼이나 1인치씩 앞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 그 1인치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승리와 패배가 갈라진다. 승리와 패배의 차이는 결국 1인치의 차이이다. 우리는
오직 1인치를 위해 달릴 뿐이다."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피트 샘프라스 역시 성공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나는 결코 한 시합에 이기려고 하지않는다. 한 세트나 한 게임을 이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한 점만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솔직히 샘프라스가 누군지도 알지 못하지만 나 역시 그 사람처럼 하여 왔다.
당신도 그렇게 하라.
- 데이원 간, ‘세이노의 가르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