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나무 심기 좋은 계절입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책의 지은이는 나무의사입니다.
어느 날 한 할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당에 있는 모과나무 상태가 안 좋다는 겁니다.
방문해서 할아버지를 뵙고 깜짝 놀랐습니다. 할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상태가 안 좋은 걸 알았을까.
궁금했지만 초면에 물어보기 뭐해서 일단 조치를 했습니다.
모과나무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은 전에 살던 주인이 나무에 못질도 하고 이름도 파고 그러면서 나무를 상하게 했던 겁니다.
일단 응급 치료를 마친 후에 여쭈어보았습니다.
앞을 못 보시는데 나무가 아픈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할아버지의 대답입니다.
“그걸 왜 몰라. 관심을 가지면 다 알게 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안 보인다고 못 보는 게 아닙니다. 또 본다고 다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관심이 있으면 아무리 작아도 보이는 것이고,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소중한 가족과 이웃에게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2834&code=23111512&sid1=mis
첫댓글 다시 한번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무관심이 이웃을 병들게 하고 가족을 아프게 하는데 . .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하고 돌아보는 마음을 회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