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카스:소스 시연회에 저희가 시연 매치를 한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비록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건 없지만 직접 해봤기 때문에 대충 달라진 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두서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제가 알고 있는 차이점이라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일단 그래픽이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시연회 때 직접 오셔서 해보셨다면 100% 동감하실겁니다. 현재 완성이 되어 시연회 때에 선보였던 맵은 dust2와 aztec 뿐이었지만, 실제로 dust도 맵 텍스쳐는 모두 완성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dust에서는 부분적으로 기존에 존재했던 동굴 텍스쳐에 위로 구멍이 뚫린 모습이 추가되었는데요, 그 사이로 햇빛이 통과하고 그 부분에 휘날리는 먼지가 보이는 등 매우 세부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직접 매치를 했었던 aztec 같은 경우는, 동영상에서 보셨듯이 물 위로 달려가거나 총을 쏠 때 물이 튀는 것, 총으로 드럼통을 쏴서 움직이게 하는 등 여러가지의 사실적인 면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dust2 같은 경우엔 맵 전체의 디테일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는데요. 솔직히 처음 할 때에는 여기가 어디지 할 정도였습니다. -_-;; 특히 깡통이나 플라스틱 상자 등 작은 물체들은 총으로 쏘지 않아도 가까이 가면 발로 차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물리 엔진을 이용한 부분 뿐만이 아닌 전체적인 맵의 텍스쳐가 많이 바뀌었습니다..아마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픽의 향상과 더불어 변화된 점도 많았습니다. 플래쉬뱅에 맞을 때에는 삐- 하는 소리와 함께 소리가 들리지 않고, 플래쉬뱅에 멀기 직전의 화면이 잔상으로 남아 단순히 눈이 머는 것 보다 훨씬 더 교란을 주는 효과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Aug와 같은 줌인(Zoom-In) 기능이 있는 총들은 줌인이 되었을 때의 크로스헤어가 전작과는 다르게 바뀌었습니다. Awp와 같은 스나이퍼 라이플 같은 경우는 아직 미완성인 것 같더군요. 줌을 했을 때에 밋밋하게 십자가만 있었습니다. -_- 물리 엔진의 효과로 누워있는 시체에 총을 쏘면 총을 쏘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시체가 꿈틀대는 등의 효과도 돋보였습니다.
나리카스 사이트에 보면 리뷰가 올라와 있는데요, 글을 쓰신 분께서 AK와 M4의 산탄에 대해 말씀을 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AK의 산탄이 심하고, M4의 산탄의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아직 게임의 개발이 완전이 이루어 지지 않은 시점이니만큼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현재 카스 2의 개발은 70% 정도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즐기는 카스의 특징이자 매력 중 하나가 움직임과 그에 비례한 크로스헤어의 움직임 아닙니까. 예를 들면 움직이면서 쏘거나 서서 쏠 때의 크로스헤어의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차이가 거의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아직은 미완성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흔히 쓰는 라이플 외에 다른 총들도 써봤는데 딱히 두드러지는 크로스헤어의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움직임 역시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15세 판이었나요? 헤드샷이 뜰 때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며 시체가 쓰러지더군요. -_- 그러한 부분은 앞으로 수정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앞,뒤,좌,우로 움직일 때의 모습이 전작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마치 레인보우 6를 연상시켰는데요. 좌,우로 움직일 때 뛰거나 걷는게 아닌 말 그대로 게다리를 펼치며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_-;; 이거 참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스킨의 변화가 생길 지 안 생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작진의 의도일 수도 있겠죠.
Control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시연 매치를 하기 전에 프로그램의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류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래픽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쓴 듯해 보였습니다. 아마 게임이 출시되면 많이 바뀔 것 같네요(참고로 게임의 초기화면은 컨제의 초기화면과 같았습니다). 한글화가 되어 있었는데 이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지는 시연회이었기에 간단한 작업을 거친 듯 합니다. 콘솔 명령어 중 게임에 관한 명령어(예:hud_fastswitch, cl_righthand 등)는 기존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sv_restart등 서버에 관련된 콘솔 명령어는 mp_startgame으로 바뀌는 등,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시연 매치를 할 때에는 모니터링의 편의상, 해상도를 1024*768로 설정하고 게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레임이 무척 떨어지더군요. 최고의 사양을 갖춘 컴퓨터였는데도 그 정도였으니..어느 정도의 고사양을 요구할 것 같네요. 하지만 시연회 때 쓰였던 모니터가 LCD였고, 게임 제작자의 말을 들어보면 권장 사양이 CPU 2.4Ghz, 512 RAM, 다이렉트 9.0이상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 카드라고 한 점을 감안하면 CPU나 그래픽 카드에 큰 부담이 들지 않게 수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상 제가 느낀 변화된 점들이었습니다. 단순히 제가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썼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나 빠진 부분도 있겠지만 못가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
첫댓글 문제는 사양 ㅠ_ㅠ 제발 한가지 위주로 게임하게 해줬으면
ㅠㅠ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모니터가 LCD 였군요..
컨제괜히샀다.....진짜로너무슬프다.......
실감나는 리뷰. ㅎㅎ
잘 읽었습니다 ^^
메이븐 쉬바님만 글잘쓰는줄 아랐더니.....아니였군요......( __)a ㅎㅎ
카스를 위해 신빵 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