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사람은 밤에 편지를 쓴다. ◈ 밤에 편지를 써 본 적이 있는지요. 하루는 스물 네 시간, 그 중에 삼분의 일은 캄캄한 밤이 세상을 점령합니다. 점령군은 마치 권위의 상징처럼 새까만 옷을 입고 쳐들어 와 순식간에 세상을 고요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고요한 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문득 그대가 몹시도 보고파서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편지를 씁니다. 보고프다고.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다고. 안 보면 미쳐서 죽을 것 같다고. 행복은 그리움을 타고 이 밤에 내리고 안타까운 마음은 그리운 사람께로 허겁지겁 달려갑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 압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한 마음을 나눠줍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행복한 표정이 얼굴에 써 있습니다. 나는 행복하다고 행복하신가요. 그렇다면 이 밤에 세상이 적막 속에 숨어있는 이 시간에 그 누구에게라도 길고 긴 편지를 써 보십시오. 아니 짧은 편지라면 어떻습니까. 그대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되니까요. 행복한 사람은 밤에 편지를 씁니다. 그대도 밤을 도와 그리운 그대에게 또는 미지의 벗에게 행복을 담은 편지를 써 보십시오. 내 그리움이 섞인 행복한 마음을 메일에 담아서 행복의 전령사가 되어 보십시오. 밤에 편지를 쓰는 그대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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