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놀이터 텃밭에는. 싱싱한 상추를 비롯해서, 갖가지 먹거리들이 순번에 따라,
매일 매일 거두어 들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 가꾸는 재미도,
마냥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그것들이 무럭 무럭 자라서 수확하는 재미란,더 말할 나위없이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
"소확행"이란 요즘 말이,바로 이런 때 느껴
보는 즐거움이리라.
텃밭에 있는 것을 굳이 종류를 열거하자면,
깻잎과 쑥갓도 있고,완두콩도 어느새 알맞
게 익어 가끔씩 따오는가 하면,오이와 애호
박도 하나 둘씩 따오기 시작한다.
잠시만 있으면,방울 토마토도 익을것 같다.
이런 푸성거리 말고도,작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 있기도 하다.
딸기와 보리수,오디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다.
딸기와 오디를 실컷 따먹고 나니,요즘 보리수가 빨갛게 주렁주렁 열렸고,잠시 있으면 블랙베리도 곧 익을것 같다.
나의 텃밭에선, 이른 봄철부터 쉬임없이 뭔가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가장 먼저는 냉이와 달래를 필두로, 그 뒤를 이어 드룹이 피어 오르고,취나물과 부추,근대등도 수시로 베어 먹게 한다.
나는 텃밭에 들어서면,그냥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한다.
거의 매일 아침 텃밭에 나가,잡초를 뽑아
주고 밭 주변을 꽃밭으로 가꾸고 있다.
밭에 가면,언제나 밭 한바퀴를 산책하며,
작물 하나 하나와 눈을 마주치고,작물을 마치 애기를 키우내듯 애지중지 가꾸며,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작물도 가지 가지 온갖 것이 다 있다.
과수도 밤나무,배,사과나무를 위시해서,포파야,자두나무도 심었고 대추나무도 있다.
지난해부터는, 포도나무도 몇그루 심어
작은 포도원으로 만들어 놓았다.
평수는 비록 200여평에 지나지 않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없는 것 빼놓고 있을 건 다 있다.
그래서, 난 텃밭에 들어서는 순간,절로 배가 불러온다.
세상에 부러운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쉼터에 앉아,떠오르는 햇살과 스쳐가는 바람결에, 나는 충만된 기쁨으로 하루 해를 맞고, 힐링의 시간을 마음껏 즐겨 본다.
텃밭 입구 대문
텃밭 전경
블랙베리/꽃이 피고 열매가 열렸다
토마토
가지
백합도 피어있고ㅡ.
자두나무/올해는 딱 한개 열렸다
예쁜 단풍나무
휴식처와 밤나무
포도나무와 감자밭
포파야
꽃 양귀비
고추
옥수수
고구마 밭
호박 꽃
도로변 화단
새싹이 올라오는 칸나
나의 쉼터
텃밭 지킴이 고양이
상추,대파.도라지
두룹 밭
상추밭
열무우
더덕 밭
쉼터 앞에 있는 난초
토마토
오이
애호박
사과도 열렀고
감자밭
빨갛게 익은 보리수
밤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