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24. 4. 29. 부활 5주 월요일
요한 14:21-26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들려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거니와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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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자 성령’
아주 자주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해 말씀하시고 성령을 약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미리 고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 고별사의 일부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좀 더 특별한 사명을 주셔서 계명을 지키는 일(절대적 믿음)에 더하여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일(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이들은 깨닫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미에 나오는 협조자 성령에 대해 묵상합니다.
성령을 가리키는 헬라어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는 보호자, 위로자, 변호자, 조언자, 대변자 등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성서에서는 협조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이제 세상의 모든 이들을 일깨우고 주님의 뜻을 드러내시며 가르칠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그분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우리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는 말씀을 새깁니다.
우리가 바로 서고, 바로 가도록 보호하시고 붙들어 주실 분이 성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