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변길따라...,
코스:신성교-바깥아감승강장-강살봉-백골산성-방축골-모래재-방아실 입구
(13km/ 5시간)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고 겁난다 해도 집에 갇혀있는 갑갑함에 비하면 차라리 완전무장으로 정면 박치길 하는게 오히려 나을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코로나로 인한 내 생활의 폭이 좁아졌거나 줄어든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더많이 움직이며 매사 적극적이기도 한 것이다.
잠결에도 생각날 만큼 어떤 화두에 집중하는 수행이 쌓이면 마음이 맑고 고요해지며 밝게 빛이 난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생활의 제재를 많이 받다보니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더 불편한게 사실이다.
몸은 늙어가지만 영혼만이라도 빛나는 생을 영위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하겠는가.
마음의 병이 있으면 몸이라도 건강하게 하여 치유를 하게 하고 만약 몸에 병이라도 생겼다면 정신만이라도건강하게 하여 치료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가능한 우리부부는시간만 있으면 가까운 산이라도 찾으면서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을 끊임없이 이어 가려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걷는다는것은 유산소 운동이라 평소부터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독서나 글쓰기도 병행 마음을 집중하며 모든 생리현상이 편안해지기를 염원해 왔던것이다.
눈송이가 찬란하다는것은 쉽게 녹아 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순수는 무디어가는 의식을 깨우고 첨예한 직관을 지니게 해 주기도 하는것이다.
다시말해 얼어붙는 겨울에도 봄바람의 설렘이 있는것이고 메마른 디지털시대에도 눈꽃같은 사랑을 피워 내기도 하는 것이다.
또 내일도 산을 찾겠지만
언제나 내일을 위한 오늘의 준비운동이라 열심히 최선을 다 해 볼 참 이다.
오늘 아침의 길거리에도 낙엽이 떨어져 가을 바람 탓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세월이더란 말 있다.
세월이란 놈이 언제 이렇게 나의 젊음까지 앗아갔는지 ?
빠르기도 하다.
이제 나도 가난한 사람이다.
오로지 건강 하나만으로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 촉촉하게 남은 인생 즐기며 살아갈 각오이다.
구. 경부 고속도로의 교각.
들머리 도착.(신상교)
제 5코스 시작.
앞 구간때 건넜던 신상교.
둘레길다운 비포장길.
진짜 은빛 억새꽃이다.
바다같은 대청호.
죽을힘을 다해 선두 그룹을 따라본다.
저런 곳에선 쉬어 가면서 여유도 부리곤 해야 하는데...,
얼마나 좋고 낭만적인가?
날씨가 좋으니 비포장길이 걷기에 더 편한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벚꽃나무들이 굵어 꽃필때는 정말 멋질것 같다.
김정선생 묘소.
백양사.
송가네 손두부.
은행나무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
빠른길로 갈까하다 제대로 걸어보기로 했다.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다.
오늘 햇볕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가을볕이다.
약간 의 고개도 넘고...,
코스모스(살살이꽃)
수준점.
호수변을 막으니 볼게 없네.
익은 밤.
행복누리길에서 셀카로 흔적도 남기고...,
반가운 시원한 물즐기.
정말 아름다운 대청호다.
오늘구간 종점.와정삼거리.
오늘은 컨디션 저조로 산길을 피해 대청호 둘레길만 걸었답니다.
A조로 백골산을 돌아오신 회원님들 더운데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귀경길 아이스크림
정말 시원했구요 오늘도 여러 회원님과 같이한 대청호 오백리길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참으로 멋진 길입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