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예수께서 이르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태복음 14:15-16절]
김진홍목사님이 쓴“고난 뒤에 오는 축복”이라는 책에 한국 교회의 부족한 점으로
“교회가 어려울 때는 온 교인이 뭉쳐서 교회를 돕지만, 교인이 어려울 때는 아무도 뒤돌아 봐 주지 않는다.”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본문에서 제자들은 주님과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 삼 년이란 세월 동안 함께 하면서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이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그들 스스로 해결하라” 고 세상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인 제안을 하지만
주님의 전지 전능함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여 주는 영적인 깨달음은
첫째 주님과 함께 있음에도 배 고플 때가 있다. 즉 고난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항해 중에 풍랑을 만나고, 내 배고픔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을 돌보아야 때도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더라도, 함께 있음에도 주님의 영적 양식을 공급받지 못하면 늘 영혼의 기갈과 배고픔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다른 이들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음을 알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 지요?
주님께서는“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그들을 그저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님 앞에 먼저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나를 통한 은혜의 전달, 그 축복의 통로가 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두번째 기적은 긍휼, 즉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나타납니다.
병도 고쳐주시지만 배고픔까지 헤아려 주시는 주님의 마음,
기적을 간절히 원한다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 말씀 중에
“세상은 배고픔에 굶주려 죽는 사람보다 작은 관심과 사랑이 없어 죽어가는 이가 훨씬 많다”고 했습니다.
주님 없이 살아 가는 삶, 목적 없이 정처 없는 삶, 말 동무조차 없이 외롭고 처량하고 곤고한 삶을 사는 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비록 갖고 있는 게 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 뿐일지언정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주님께서 쓰시겠다면 기꺼이 작은 것부터 내어 줄 수 있는 마음 *^^*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요한복음 6:35]
우리들의 삶 속에 놀라운 주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너희가 주어라!" "너희가 형제와 자매의 목마름에 물을 주고, 배고픔에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음에 입을 것을 주고,
나그네 됨에 영접하고, 갇힘에 돌아보라" [마태 25:35-36]
샬롬 임마뉴엘 *^^* 잘 들 지내시지요?
이 곳 카타르는 8월 1일 부터 30일 까지 한달 동안 이슬람력으로 라마단(Ramadan) 이라고 하는 금식월입니다.
카타르와서 다섯번째 맞이하는 라마단입니다 *^^*
무슬림들은 이 기간동안 해가 있는 동안에는 음식은 물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하루 다섯 차례 시간에 맞춰 기도합니다.ㅜㅜ
관공서뿐만 아니라 모든 행정 비즈니스 업무는 오전에만 진행하지만 그 마져도 제대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기도에만 집착하는 광신도 같은 그들의 모습에 어떨 땐 경외감 같은 걸 느끼게 됩니다.
무슬림 땅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선교사의 사명으로
카타르 교회 남선교회원들도 이 기간동안 무슬림의 금식에 대항하여 돌아가면서 릴레이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2단계 건설 공사 및 시운전 마무리해야 할 Hand-over 일정은 2011년 10월로 목전에 닥쳐 왔지만
현장 작업자들은 무슬림이라고 일 제대로 안하니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주간에는 워낙 더운데다 제대로 먹지도 않으니 더위먹고 쓰러지는 친구들 땜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앰블런스 소리 요란합니다.
일부는 더위를 피해 야간 작업으로 돌려서 공정 맞춰가고 있습니다.
여하튼 8월은 현장에 고난의 시간일 수 밖에 없는 날 들이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것을 이루시는 주님의 역사 하심을 믿고 조바심에 기다리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필리핀 초청 선교 일정이 늦어진다는 소식 들었는 데
기다림을 통해 시련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는 귀한 성산 교회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집사님 늘승리하시고 기도하는 목회자있기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