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덕분에
오래 간만에 쇼파에 누워
이 생각 저 생각 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하잖은 모기도
자기 구역 침범 했다고
떼거지로 덤비며
물어 뜯는데.
뉴스를 보느니
케이블 광고를 보는게 났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 입니다.
광고에는
이쁜 여자 멋진 남자도 많이 나오는데
뉴스에는 꼴보기 싫은 년놈들만 나와
수족관 물이나 처먹으니
말입니다.
내가 대통령을 하든가ㅡㅋㅋ
전에 읽은 시가
자꾸 생각이 나서 옮겨 봅니다.
토 종 개
개.개.개
개새끼들
개놈의 자식들
갖은 양념에 된장을 쳐바르고
있는 정성 없는 정성 쏟아도
별볼일 없는
유럽 아메리카 쪽바리ᆢ곳곳에서 모여든
세퍼트 뿍서 아메리칸 폭스 하운드
바셋 하운드 블러드 하운드 아카타 ㅡㅡ
오라질놈의 개새끼들이
할아버지 묘에서
거품을 입에 물고 잔디를 파헤치며 뒹구는데
병신 같은 자식
맨날 얻어 터지고 찢기고 짖이겨지며
삼복고난을 겪으며 큰힘에
주눅들어 살아온 서러운 생이라지만
주인님네 묘가 짓밟히는데
잔디가 파헤쳐지고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데
짖어도 못보노
아니된다 아니된다
가슴속 후련하게 짖어도 못보냐.
울님들
덥고 힘들어도
모기 깔다구에 물리며
산행 하는게
뉴스 보는거보다 나은듯하니(제생각)
행복한 마음으로
산행들 하세요.
민초는
긴 장마에 출근은 못하고
밭에 심어논 호박따다 부침개해서 먹고
오이 반찬도 만들며
깍두기도 하며
놀고 있습니다
첫댓글 늘 안전한 산행 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