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어체로 씁니다.)
예전 텍센 자유게시판에 커다란 이슈가 있었다.
지난 투극 예선대회에서 벌어진 예선 탈락팀이 다음날 본선에 올라온것에 대한 얘기였다.
사건의 정황은 대략,
일본 투극대회 우승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팀(?)인 자칭 한국대표팀이
예상외로 어이없게 예선에서 미끄러진 것에서 시작된다.
철권 태그시절부터 요상하게 앙숙관계를 이루던
밸런스팀과 프리스타일팀의 기둥격인 플레이어들, 쿠단스와 닌이 합의하에
같은 팀으로 뭉쳐 나왔다는것부터 나름 이슈였었다.
밸런스팀을 이끌고 있는 나로서도 왜 우리팀이 프리스타일팀과 앙숙이 되었을까 궁금하지만
이는 어느 누구 하나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다만 대략 추측할 뿐이지..
2003년 초에 만들어진 밸런스팀은 태그가 어느정도 중후반기를 달리던 시점이었다.
기존의 많은 배틀팀들이 있었지만 밸런스팀에는 전국구 유저라고 할 수 있는 박용이 있었다.
박용같은 초고수가 자신의 실력 반의 반도 안 되는
그당시 무명에 가까운 밸런스팀 4명(나를 포함한 원년 창단멤버들)과 어울려 놀아준거 자체가
어찌보면 팀이 잘 될 운명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 박용이 밸런스팀에 들어오게 된 이유 또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으나 나중에 기회되면..ㅋㅋ )
암튼 박용이 있었기에 밸런스팀은 엄청난 실력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된다.
팀원들의 철권을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지게 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팀배틀에서도 승승장구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게다가 박용이 소개시켜 주는 유저들이 하나같이 초고수들인지라 그들과 함께 게임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을 꾀하게 되었고 그들이 가끔 팀배틀에 객원자격으로 같이 껴서 플레이 해준 덕에
수도권에서는 무패행진을 펼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밸런스팀이 처음으로 배틀을 붙은 팀이 프리스타일이었다.
그당시 박용의 제안이었는데 팀중에 어떤 팀이 잘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던 팀원들은
그저 철권 잘하는 팀이라는 말만 듣고 소개시켜 주는대로 맞붙어 보게 되었다.
물론 그당시 프리스타일팀은 4와 태그를 아우르고 있던 강팀이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고..
결과는 아슬아슬하지만 밸런스팀이 박용덕에 승리했다.
시간이 지나 가진 2차전 역시 프리스타일팀과 붙었고 그때 밸런스팀은 객원의 도움으로 연승을 했다.
아마 그때 부터 프리스타일팀이 밸런스팀을 적대시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다.
2차전때 박용을 포함한 객원들은 랜덤으로 캐릭을 선택해도 프리스타일팀을 압도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나름 철권에 있어 자존심이 있었을 텐데 수도권 강팀으로 알려진 팀이
듣도 보도 못한 신생팀에게 랜덤캐릭으로 무너졌으니 충격을 받았으리라..
그 후부터 밸런스팀은 철권태그 수도권 대회 상당부분을
자체 운영부터 시작해서 입상까지 싹쓸이하기 시작하고
그야 말로 네임밸류 무지하게 쌓아가며 인지도를 알리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철권5가 나왔고 4만 하던 유저층과 태그만 하던 유저층이 혼합되어
새로운 철권의 중흥기를 이어나간다.
박용을 포함한 태그시절 초고수들이 5에서 철권을 접었으나 기존의 순수 팀원들은
태그의 짬밥이 있었고 밸런스 멤버들의 밸런스 답지 않게 주구장창 판 노력끝에
5에서도 밸런스는 강팀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프리스타일팀과 밸런스팀이 각종 대회 입상권에서 늘상 붙게 되었고
태그때와는 달리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입상을 나눠 갖게 된다.
그 와중에 프리스타일팀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넘어서는 밸런스팀원들을 본의 아니게 시기하게 된다.
이건 팀장으로서 느껴온 부분이다.
실제로 쿠단스가 5에서 5.1 시기때 늘상 해오던 말이었다.
" 닌이 우리를 갈군다.. 밸런스 팀원 형들이 없어서 막 대한다. "
이 시기에 나이가 있는 팀원형들은 군대에 적잖게 가있었고
고참급 팀원들은 철권에 대한 열정이 나이와 사회생활의 압박으로 조금씩 시들던 시기라
쿠단스를 포함한 86년생 팀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철권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평소 밸런스 막내둥이들과 친분이 있던 지삼문에이스가 틈틈히 프리스타일팀과 밸런스팀이
불화가 있을때마다 사이에서 중재해 주었고 막내둥이들의 의지가 되던
지삼문에이스가 팀 활동이 미비해 밸런스팀으로 스카웃하게 된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거 같아 대략 중략..)
나야 5이후로 5.1은 DR 나올때까지 정말 한 판도 안 해봤으니
내가 직접 본것은 아니고 틈날때마다 쿠단스등 팀원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이 전부이다.
여기서 또 직접 들은것이 아닌 내용을 썼다고 말꼬리 잡고 싶은 사람은 잡던가..
그런데 속에 있는 말을 하자면 이야기는 끝이 없다.
실제로 5 대회당시 홍대에서 있던 실화가 있다.
결승에서 쿠단스와 홀맨이 만났다.
그때 몇판 몇 선승제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않았던 쿠단스가 두판인가 지고
운영자에게 문의하고 있던 중에 프리스타일팀의 화백마스터가 우리팀원들을 향해
쌍욕바가지를 날렸었다. (닥치고 그냥 겜이나 하라는..)
그당시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나이가 자신보다 많은 사람들이 뻔히 있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매너없는 경우를 보이다니..
분위기 정말 싸했다.
근데 그때 나는 하필 이어폰으로 MP3를 크게 듣고 있어서 쌍욕은 못 듣고 입 벌리고 뭐라고 하는
모습만 보았었다. 뭐지? 분위기 이상한데? 나중에 게임 끝나고 알았다.
이런 예화를 더 들것도 없이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프리스타일팀원들을 안 좋게 생각해 왔다.
우리팀을 먼저 싫어했으니 당연지사 안 좋을 수밖에..
그리고 틈만 나면 프리스타일팀과 갈등을 자주 빗던 팀원들이 DR 막바지 대회에 이르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좋게 한 팀으로 대회에 출전을 하게된 것이다.
나야 쿠단스에게 전화나 팀카페 게시판에 써 놓은 글들을 통해 아는게 전부일 수밖에..
DR 들어와서 닌이랑도 화해하고 잘 지낸다고 들었다.
허허.. 언제는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더만..
닌도 닌이지만 쿠단스도 닌을 무지 싫어했다. 지네들을 갈구는데 누가 좋으랴..
보란듯이 대회에서 만나면 시작부터 짠발부터 쓰고 시작했었다.
이것은 게임 시스템상의 문제지만 누가 상대해도 짜증날 만큼 갉아먹기 플레이를 일관했다.
그것은 닌도 마찬가지..
이런 게임은 아무리 대회라도 십중팔구 이겨도 져도 기분이 씁쓸하다.
대회에서 입상권에서 만날때마다 이런식이니 사이가 좋을리 없지..
그런 두 유저가 일본 투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뭉친것이다.
(어우.. 젠장 이말 하려고 길게도 썼네~)
일전에 앞서 2006 투극에서는 밸런스팀과 프리스타일팀이 따로 출전하여 둘다 어이없게도
예선탈락한 전적이 있었다.
그때 두팀이 서로 앙숙이지만 측은지심을 느꼈는지 급 화해 모드가 되었다나..
누가봐도 이번에는 작정하고 우승을 위해 뭉쳤구나 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합동팀인 것이다.
나름대로 그들만의 아니, 사실상 초호화 팀을 만들어서 개인적으로 군대까지 연기해 가며
강행한 출전인데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 탈락이라니..
철권 유저들은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본선에 그 팀이 올라와서 결국 2위를 먹고 투극행을 결정지었다는 대회결과가
공지되자 유저들은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참 별 꼴, 못 볼 꼴들이 많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양분하면 이렇다.
1. 당사자 아닌 것들은 참견하지 마시오 (대략 옹호론)
2. 분명히 비리로 얼룩진 대회이자 크게는 국가 망신이다 (대략 비난론)
지금은 쿠단스를 비롯하여 현재 텍센에서 활동하는 밸런스팀원들은 죄다 자진 탈퇴를 한 상태이다.
이유가 궁금한 유저들은 텍센 배틀페이지에서 Balance로 링크된 팀카페를 참조하거나
현재 줄리아 게시판 공지글을 보면 대략 간추려져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팀 운영 미숙이라 여겨지므로 패스..
암튼 한 차례 투극 비리가 붉어진 시점은 팀원들이 팀을 자진탈퇴하기 전이었다.
텍센 자게에는 별별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다 큰 맘먹고 터뜨린 모르르의 뒷담화 비리를 기점으로 게시판은 뜨겁게 달궈졌다.
모르르는 누구에게 들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분명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비리 폭로가 주였고
이에 대한 당사자들 닌,쿠단스,200원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평소 그들과 친분이 있고 그들을 추종하는 부류들이 앞장서서 옹호를 해주기 시작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 참견하지 마시오)
그저 앞뒤 정황이 궁금하고 정말 깨끗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나
궁금해 하던 대부분 관련없는 유저들은 옹호론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유야무야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리슬쩍 넘어가는 형식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많은 유저들이 느낀것이 있을것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의 뜻이 무엇인가를..)
나역시 그것을 제대로 느꼈다.
정말이지 나는 되도록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다.
내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내가 만든 팀에서 활동하는 동생들이 당사자인 사건이라
신경을 안 쓰는게 이상한 일이었다.
그때 사람들의 많은 지적이 과연 쿠단스가 모종의 뒷거래를 했느냐 안 했느냐였다.
뭐 울먹이면서 얘기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떳떳하지 못하게 정말 로비가 있었느냐였다.
만약 뒷말이 있었고 그로 인해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면
실력으로 추후에 2위까지 입상했어도 정정당당한 방법이 결코 아니기에 일본에 가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매우 지배적이었다.
나역시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물론 가고 싶었겠지.. 군대까지 연기했는데..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 주위의 유저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너무 예상외로 감싸주기 모드였었다.
친분 있는 유저들은 거의 알고 있었고 다수가 팔이 안 쪽으로 굽듯이 스리슬쩍 감싸주기였다.
이는 우리팀원들만 볼 수 있는 카페 게시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하나 ( 정말 그랬냐? 왜 그랬냐?) 이런글 하나 쓰는 이들이 없었다.
그저 ( 텍센에 미친 녀석들이 많네.. 병문아 신경쓰지마..) 이런 글따위..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니들 정말 뒷말 있었냐? 사람들 저렇게 불만 터져나오는데도 굳이 일본 가야겠냐? 안 가면 안 되냐?)
이렇게 말하고,, 또 게시판에 쓰고 싶었지만 나 혼자 나쁜놈 되기가 싫었다.
바른말 하는게 오히려 나쁜 놈 되는거라니..
적어도 난 내가 생각하는게 바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솔직히 별로 활동도 안 하고 있고
뭐 보태 준것도 없는데 가지말라고 딴지걸 입장이 아니었다. (비겁한 변명이랄까)
그래도 밀어달라는 비리가 있었고 그렇게 까지 해서 한국대표를 결정짓는것은 분명 어페가 있었다.
대회에서 밀어달라고 져달라고 부탁하는건 이미 우리팀에서 몇번 있던 일이다.
예전 태그시절 막바지 정인대회에서 전국구 유저가 다 모인 그때
쿠단스가 내게 봐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예선전에서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하는데 내가 속한 팀을 반드시 이겨야 했었다.
그때 나는 당연히 대회니까 같은 팀원이라도 실력으로 붙어보길 원했다.
근데 쿠단스가 내게 와서 하는 말이 (어차피 형팀은 올라가도 지자나요.. 저희팀한테 저주세요)
그래서 동생 위한답시고 몰래몰래 레버 밀어주기 했었다.
한판도 안 져야 했는데 내가 잠깐 장난끼가 발동해 제 실력으로 하니까 급 불안해서
내 쪽으로 와서 다시 져주기를 확인하고 가는 모습이라니..
결국 그때부터 악착같이 살아남는 요령을 안 좋은 쪽으로 터득했는지
이번 투극행도 비스무리하게 진행시키고 원하는대로 일본을 가긴 간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리사건은 대충 수습되고 투극가서 우승은 못 했지만 4강까지 이른다.
그렇게 저렇게 넘어가나 했더니..
최근에 텍센 자게에 투극에 대한 전혀 색다른 비리가 터졌다.
모종의 합의를 위해 뭉쳤으나 갈수록 이익분배 차원에서 불만이 쌓인 그들이 결국
작당 합심하여 같은 동시간대에 닌을 난도질에 가까운 비리의 핵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평소 안 좋게 여기던 닌의 신변잡기부터 시작하여
언제 화해하고 잘 지냈냐는 듯이 안면몰수하고 텍센에서 매장한번 당해보라는 심보로
돈에 대한 부분과 게임외적인 부분에 대한 과민행동, 리얼철권, 한국 철권계를 총괄하니까
모든 부분을 자신과 상의하라는 오만방자함의 극치까지 모든걸 폭로하고 만다.
물론 이 부분은 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충격을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 평소 심기가 불편했던 다수의 유저들이 하나로 뭉쳐 비난에 비난을 더하게 되고
그야말로 한국 철권계에서 그동안 중심적으로 활동했던 닌을 궁지로 몰아간다.
마치 한 나라를 지배했던 왕이 퇴위하고 그동안의 온갖 악행과 비리가 폭로되는 것처럼..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것은 닌의 악행이 아니라 그러한 폭로글을 올린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투극에 나갔던 이들의 단합된 사람 궁지로 몰기 태도이다.
도대체 그 글을 올린 저의가 무엇일까?
이건 누가 봐도 산 사람 매장시키기나 다름이 없다.
닌의 비매너가 솔직히 어디 하루 이틀인가?
여기서 나는 닌을 옹호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왠지 측은하게 느껴졌다.
인간성 더러운 끝이 결국 이런식이구나..
5 초창기 정인대회에서 카드를 타서 대회에 나갔는데 닉네임 넣는 방법을 몰랐고
시간은 얼마 없고 당황한 마음이 있었다.
앙마줄랴는 고사하고 팀이름이라도 어떻게 넣어보고 싶었다.
마침 닌이 보고 있었고 나보다 수십판은 더 했으니까 잘 알겠거니하고
Balance) 표시좀 넣어달라고 밸런스 좀 써달라고 하니까..
(밸런스요? 그게 뭔데요? )
(팀 이름이에요.. 좀 넣어주실래요?)
(아.. 저 그런거 할 줄 몰라요..)
(......)
나도 닌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닌이라고 뭐 나 좋아하겠어? 가장 얄미운 밸런스 팀장인데..
쿠단스와 200원이 올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비리폭로글에는
자신들의 투극예선에서 비리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그 내용은 닌을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에 묻혀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예상이 적중하여 대다수의 유저들은 닌 비난하기에만 초점을 두고 열을 올린다.
물론 다른 이들은 비리의 중심에 닌이 있었고
200원과 쿠단스는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랐다, 봐라 그들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느냐..
이러면서 또다시 그들을 옹호하고 만다.
이번일로 인해 닌은 분명 타격이 예상된다. 이미 많은 이들의 맹 비난을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못지 않게 정말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또다시 은근 슬쩍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는 나머지 한국대표팀의 잘못된 비리가담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오직 닌 비난동참에 열을 쏟고 있는것이 이채롭다.
쉽게 얘기해 네티즌들은 정말 단순하다.
누구 하나 잘못이 터지면 엄청난 비난의 봇물이 줄지어 터진다.
그리고 팔이 안으로 굽듯이 스리슬쩍 친한 사람을 감싸주기에 나선다.
텍센 자게에는 이런 글이 있다.
개념있는 글에는 리플이 없다고..
정작 한 사람 매장시키는 글을 올린 이들의 도덕성에는 문제가 없는가?
이런 물음을 던지는 올드 철권유저들의 글에는 정작 깊이 내막을 모르는 젊다고 할 수 없는
아직은 어린 유저들에겐 관심이 없다.
그저 누구하나 망신창이 만드는 일에만 재미가 나고 헐뜯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마치 쌈 구경하는게 재밌는 것 처럼..
남 안 되는 일이 묘한 쾌감을 주는게 있다.
게다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나쁜 과거가 들춰졌을때 한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꼴을
같이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구경하는 것에 나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처럼..
나역시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고
나처럼 나이가 있는 올드유저들은 대게 알아도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름 사회생활을 해서 느낀바대로 행동하는 것인데 아직 혈기 왕성한 어린 사람들은 모른다.
자고로 남 일에 나서서 감나라 배나라 하는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은 법이다.
하지만 군대를 갔다왔어도 아직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하는 20대 중반을 넘어선
철권유저들은 자신들의 일인냥 앞장 서서 옹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잘 알지 못하면 참견하지 마시오..)
좋게 말해 이렇지 실제 게시판에 오르는 글들은 거진 반 협박에 가깝다.
나 역시 이런글을 쓰면서 다른 차원에서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팀에서 탈퇴해서 안 좋은 감정에 그들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진다는 지적을 받을게 뻔하다.
맞다, 나 싫다고 우루루 자진 탈퇴했는데 좋을리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에 와서 무슨 생각에서인지
군입대가 정말 얼마 안 남았고 철권 할 만큼 했으니 여한이 없는 시점이라는 계산인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식의 글들을 누구나 다 보는 자게에 보란듯이 올렸으니
나 역시 이제는 더이상 같은 팀원으로 감싸 줄것도 없다는 생각에,
잘못된 것은 지적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린다.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지적해야 한다.
지금 본인들의 과오를 시인하긴 하지만 분명 닌을 앞세워 면죄부 비스무리하게
넘어가려고 하는것을 부인하면 안 될 것이다.
닌은 닌대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자신들이 비리행각에 동참한 똑같은 부류라는것을
게다가 이제와서 이해타산이 맞지않고 그동안 쌓인게 많다는 것을 이유로
뒤에서 칼을 꽂아버리는 정말 무엇이 배신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0원과 쿠단스는 내게 반기를 들고 팀을 탈퇴할때
팀원들을 포섭해 같은 동시간대에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글들을 차례차례 팀 게시판에 올린 사례가 있다.
이번 역시 투극에 참여했던 친분이 있던 이들과 함께 뜻을 모아
같은 형식으로 동 시간대에 텍센 자게에 비리 폭로글을 올렸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내가 볼때 쿠단스는 상당히 치밀하고 대담한 일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냥 나온 생각이 아니다. 사전에 모여서 충분히 의견 교환을 나누고 계획을 세워서 행동하는 것이다.
투극 예선 비리에 대해 하나 더 말하자면,
내가 볼때 200원은 관여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200원은 그런 비리가 있던것도 모르고 있었다.
왜냐,,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예선 봐달라고 밀어주기를 부탁하는 비리로 인해 텍센이 뜨거울때
당사자인 200원과 쿠단스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팀 게시판에도 아무런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나역시 궁금했고 다들 궁금했었다.
그러던 중에 새벽 즈음, 200원이 올린 글을 보았다.
이글은 정말 짧은 시간내에 200원에 의해 삭제되었지만 그 글을 보고 대충 파악이 되었다.
쿠단스에게 반말로 편지쓰듯이 쓴 내용인데..
답답하다, 정말 무슨 일이 있긴 한거냐? 대답좀 해봐라.. 정말 소문처럼 비리가 있었냐? 난 당연히 떨어진거라 생각하고 그린 안 갈려고 했는데 니가 본선 나갈지도 모른다고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우선 그린에 시간 맞춰서 와보라고 해서 그 말대로 가긴 했다만.. 뭐가 어떻게 된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2위해서 좋긴한데 분위기가 장난아니고.. 뭐야 진짜.. 정말 비리가 있는거냐? 그런거라면 정말 실망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일본 가야겠냐? 이글보면 나한테 빨리 연락 좀 해라.. 지금 잠이 안 온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오래전 일이고 잠깐 보고 삭제된 거라 대충 비스무리하게 적었음)
이게 오히려 고도의 작전인지는 몰라도 누가 본다고 조회수 2도 안 된 글을 쓰자마자 지웠을까..
200원 본인도 스스로 꺼림칙하고 정당하지 않은거 같다는 낌새를 느꼈으니 그러지 않았을까?
아니면 다른 오해가 있었고 그것이 짧은 시간내에 해결이 되어서 지운건지..
하지만 이제야 자신들의 과오를 어느정도 인정하는것으로 보아 사실이라고 봐도 될거 같다.
물론 200원 역시 나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똑같이 감싸줄 마음은 없다.
다만 200원은 비리에 깊숙히 발을 담근건 아닌거 같고
모든 비리의 핵은 닌과 쿠단스에 있는데 너무 닌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진게 아닌가..
정말 모든 비난의 화살이 닌에게로 향하도록 조정하고
치밀하게 단체행동으로 옮긴 쿠단스의 겁없는 언행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쿠단스는 아직 군대도 가지 않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처세술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비난은 원래 그만큼 받을 자세가 되어있을때 하는 거라고 했다.
이번에 닌 뒤에서 칼로 찌르기를 통해 대부분의 유저들을 자신들의 계획대로 만들고
투극 비리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하는 부분을
시간이 한참 지난 시점에 올려 대충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
새로운 신변잡기로 은근슬쩍 관심의 화두를 바꾼다고 해서 있던 잘못이 달라지는건 아니다.
생각이 있는 올드유저들은 그점을 지적하고 있는것이고 또 적잖게 실망하고 있지만
친하게 지냈던 친분으로 모른척 감싸주고 있을뿐..
그리고 무턱대고 감싸주던 유저들은
잘잘못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옹호해주고 덮어주면
그것은 한시적으로 그를 위하는 행동이 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릇되게 하는 일이고 자칫 잘못에 대한 인식을 무디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와서 닌도 닌이지만 쿠단스를 맹비난하는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도 뭐하나 달라지는건 없을거다.
지금 오히려 대다수의 유저들은 닌 비난하기에 신경을 쏟고 있는데
이런 비밀을 폭로해준 냉면성인을 포함한 쿠단스,200원,헬프미에게 용기를 보내는
웃지못할 상황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그들이 닌 폭로한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건 없을거다.
그저 닌이 이런 엉뚱한 사상을 갖고 있어요.. 군대가기 전에 에라이 모르겠다,,
속에 있는 말 다하고 갈란다,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하고 이런 저런 신변잡기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나역시 그들도 그다지
특히 쿠단스와 200원은 당당할 구석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 할 말은 해야겠다는 느낌이 든다.
이미 오랜기간 몸 담아오던 배틀팀도 순간 수틀린다고 휘젖고 나가버려야 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뒤에서 합동으로 배신하기를 시작한 그들이
대한민국 철권대표로 나가 우승을 이룬다는 대의를 갖고 뭉친 프로젝트팀의 리더 등도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온갖 비리와 신변잡기로 싸잡아 배신을 하는 이런 일련의 모습들이
앞으로 또 누군가에게 그런 똑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으랴..
한번 배신한 자는 언제든 또 배신의 가능성이 있는법인데..
배신할만 하니까 했겠지..
또 이렇게 본질을 간과하고 옹호하는 쪽으로 가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칼 꽂고 배신하는 이런 모습들이야 말로
옹졸하고 치졸한 언행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당하지나 않을까 늘상 노심초사하게 됨을 모르고..
이번 사건은 충분히 당사자들끼리 얘기를 통해서 끝낼 수도 있는 일인데
누구나 다 보는 자게에 공론화 시켜 여론몰이를 한다는 것은 이미 제대로 된 배신이 아니고 뭔가?
한번 엿 먹어보라는 의도밖에는 없다.
더이상 고등학생의 미성년자도 아니고 이게 성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본인들의 행동은 비난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애초 그런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지금까지 같이 붙어서 행동하다가
대의가 없어지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곪을것이 드디어 터졌다는 생각으로
이런 무책임한 공작을 실행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 스스로 오합지졸에 불과하고
결국 다를바 없는 같은 부류라는것을 누워서 침뱉기한 형상인 것이다.
주위에서 이러한 행동을 모의함에 있어 분명 잘못된거라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또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릇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법이다.
DR이 막장이다, 철권계가 막장이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데
막장의 중심엔 닌이 있었고 그것의 화룡정점은 이번에 비리를 합동으로 폭로한
이른바 초고수라고 알려진 투극행 멤버들이 장식한 셈이다.
이제 다 접고 군대 가니까 나 몰라라식으로 정말 무책임한 일을 저지르고
그네들이 밤을 낮삼아 파오던 철권계를 뒤짚어 놓아버린 이번 일은 비단 한 사람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다.
PS..
여포라는 인물이 생각난다.
실력이라면 당대 최고 호걸중의 하나였다.
허나 자신이 오랜기간 몸 담았던 주인을 한 순간에 배반하고
온갖 권모술수와 약탈을 일삼던 당대 최악의 악귀인 동탁이라는 자의 수하로 들어간다.
그의 달콤한 유혹에 잠시 넘어간 여포는 이후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와 또 다른 유혹 때문에
자신이 모시던 동탁의 등을 칼로 찌르는 배신을 일삼고 만다.
동탁이야 꼴 좋게 되었지..ㅎㅎ
이후 여포의 일생은 언제 또 주인을 배반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믿음을 얻지 못하고
이리 떠돌고 저리 떠도는 의지할데 없는 불쌍한 신세가 되어 이용만 당하다가
또다시 배신을 일삼고 비겁하게 처신하며 살아가는 와중에 세월이 흘러 어린 장수들에게 집중 포위당해 꼴 사납게 죽고만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꼬락서리 하고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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