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입구~마석) 용산~상봉 노반 신설(토목) 기타공사 시공자가 정해졌다.
재정사업 시행 구간으로,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해 지난 3월 1, 2, 3-1, 3-2공구별로 입찰에 부친 바 있다.
1공구 3천406억원, 2공구 2천826억원, 3-1공구 2천528억원, 3-2공구 3천380억원 등 설계 금액이 총 1조2천140억원 규모에 달했다.
입찰은 PQ(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과정이 선행되고 나서 지난달 8일 마감 직후 개찰이 집행됐다.
개찰 결과 1공구 현대건설(투찰 96.367%), 2공구 한신공영(98.939%), 3-1공구 DL이앤씨(96.661%), 3-2공구 HJ중공업(98.641%) 수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각각 투찰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 금액을 써내면서 금액 심사 1순위 자리를 차지했다.
낙찰자(시공자) 결정은 ‘종합 심사’로 매조지 됐다. 낙찰 금액은 현대건설 3천297억원, 한신공영 2천772억원, DL이앤씨 2천446억원, HJ중공업 3천319억원.
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은 애초 1∼4공구로 나뉘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됐으나, 결과적으로 4공구만 입찰이 성사됐다.
나머지 공구들은 유찰되면서 결국 분리 발주가 불가피해졌다. 1공구가 용산구 한강로3가~동자동, 2공구는 용산구 동자동~성동구 상왕십리동 구간이다.
3-1공구와 3-2공구는 각각 성동구 상왕십리동~중랑구 상봉동, 중랑구 상봉동~신내동 구간이다. 발주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설계 금액이 약 5천900억원에 달했던 3공구가 2개 공구로 나뉘었다.
신내동 이후 4공구 턴키 낙찰자는 KCC건설 컨소시엄으로, KCC건설(021320)이 4공구 수주를 공식화한 바 있다. 공단과 맺은 계약(우선시공 포함) 기간은 2029년 12월30일까지다.
국가철도공단은 민간투자사업 1~5공구별로 노반 공사 감독 권한대행 등 건설사업 관리 용역을 발주해 입찰에 부치기도 했다.
용역 현장을 보면 1~2공구가 인천·부천시, 3~4공구는 서울 구로·영등포·용산구 일원이다. 마지막 5공구가 남양주시 일원으로, 정거장 3곳(개량)과 차량기지·입출고선 등을 포괄한다.
GTX B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본격화된다. 정거장(역사)은 모두 14개로,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역이 대다수다.
남양주에서는 경춘선과 선로를 공용하는 구간 내 별내·왕숙(신설)·평내호평·마석 등 4곳에서 GTX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