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경의 《독립운동가가 바라본 한국 고대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2020)가 2020년 8월 25일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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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집필 동기]
: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독립운동가들이 연구 및 서술한 역사를 우리의 정사(正史)라고 말할 수는 없다. 독립운동가들의 역사 연구 및 서술에도 역시 여러 제약과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역사 인식 및 서술 중에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독립운동가들이 역사 연구 및 서술을 통해 극복하려 했던 사대(事大)와 식민(植民)의 역사는, 이제 우리시대의 ‘깨어있는’ 모두가 나서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이 역사를 연구하고 또 저술한 목적은 오로기 독립운동을 위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 차원에서 연구하고 또 저술했던 역사를 ‘독립운동사학’으로 규정하여 그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검토하였다.
[이 책의 내용 소개]
: 독립운동가들은 우리의 ‘역사’로써 ‘동포’를 일깨워, 깨어난 ‘동포’들로 일제 침략에 맞서는 독립운동을 벌이려 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당시 우리 민족에게는 ‘동포’들을 일깨우고 일으켜 세워 독립운동에 나서게 할 ‘우리의 역사’가 없었다. 그러므로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역사’부터 긴급히 다시 써야만 했다. 사대(事大)와 식민(植民)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온 고대사부터 극복해야 했던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에게, 기존 역사 왜곡의 극복과 새로운 ‘우리의 역사’를 쓰는 그 자체가 바로 가장 시급한 독립운동이 되었던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에게 역사 특히 민족사(民族史)는 대외적으로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는 유력한 사상적 무기의 하나이며, 대내적으로 반민중적 • 반민족적 봉건세력을 비판하여 해체시키는 문화 도구이며, 또한 민족 성원을 각성(覺醒)시켜 독립운동 전선(戰線)에 나서게 하는 교육과 선전의 핵심이며, 그들이 목숨까지 바쳐서 건설하려는 독립된 자주 국가를 건설하는 청사진(靑寫眞)이 담긴 것이었다. 독립운동가들의 이러한 역사 정신이 이 책을 통해 널리 이해되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에서 필자는 독립운동가들이 지녔던 고대사 인식의 실체를 검토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이 극복하려했던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완전히 청산되지 않고 아직도 온존하는 우리의 역사 상황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역사학 중 우리가 계승해야할 것으로서의 역사 적폐 청산이 바로 우리시대의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 아래, 문재인 정부와 그 이후 한국사회 역사 적폐 청산 과제와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았다.
[목차]
서 문
서 론
1부 근대 독립운동과 역사연구 출발점으로의 단군 인식
1. 독립운동가 단군 인식 형성의 역사적 배경
2. 독립운동과 역사연구 출발점으로서의 단군 설정
3. 소위 기자조선의 문제
4. 독립운동역사가의 기자조선 극복과 단군
2부 대종교, 독립운동가 역사연구의 산실
1. 단군, 독립운동, 대종교의 관계
2. 대종교 설립에 따른 국학의 부흥과 역사연구의 발전
3. 대종교의 역사관
4. 독립운동가 역사연구 산실로서의 대종교
3부 독립운동가의 한사군 인식
1. 한사군, 한국고대사 왜곡 및 시정의 출발점
2. 신채호 및 박은식 역사연구 초기의 위만조선과 한사군 인식
3. 낙랑군 인식
4. 현토군 인식
4부 부여-고구려-발해의 역사 계통과 대륙국가 인식
1. 독립운동가의 부여-고구려-발해 계승의식과 그 역사적 연원
2. 독립운동가의 대륙국가 인식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교과서 『배달족역사』에 나타난 역사 인식
4. 고대사 인식을 통한 대륙국가 건설 논의 : 『배달족이상국건설방략』
결 론
보 론 : 독립운동사학 계승을 통한 한국역사학계 적폐청산 과제와 방법
[저자 약력]
임찬경
: 인하대학교 연구교수, 국학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하였다. 1990년대에 중국에 유학하여 고구려 연구로 역사학석사 및 역사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구려는 물론 우리 민족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흉노·선비·오환·거란·발해·여진 등과 관련한 북방민족의 기원과 발전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들 지역에 대한 문헌수집과 현지답사로 연구활동을 진행해왔다. 최근 우리사회의 오래고 뿌리 깊은 역사왜곡 즉 ‘역적(역사적폐)’ 청산 작업을 준비 및 시도하고 있다.
■ 주요 연구 논문
. 「중국 東北史의 肅愼 認識에 대한 비판적 검토」(2010)
. 「女神像을 통한 紅山文化 건설 主體 批正」(2011)
. 「延邊長城의 現況과 性格」(2012), 「대종교 성지 청파호 연구」(2013)
. 「이병도 한사군 인식의 형성과정에 대한 비판적 검토」(2014)
. 「『고려도경』·『삼국사기』의 고구려 건국 연대와 첫 도읍 졸본」(2015)
. 「고구려 첫 도읍 위치 비정에 관한 검토」(2016)
. 「고려시대 한사군 인식에 대한 검토」(2016)
. 「요양 영수사벽화묘의 고구려 관련성에 관한 두 편의 논문」(2017)
. 「『수경주』를 통한 고구려 평양의 위치 검토」(2017)
. 「독립운동가의 고대사 인식 : 그 계승을 통한 한국 역사학계 적폐청산 과제와 방법」(2018)
. 「조선 즉 위만조선과 창해군의 위치에 관한 연구」(2018)
. 「영수사벽화묘의 고구려 관련성에 대한 하마다 고사쿠의 논문」(2019)
. 「고구려 평양 위치 왜곡과 그 극복 방안」(2019)
• 「대한민국임시정부 출간 『배달족역사(倍達族歷史)』의 대종교적 역사관」(2019) 등
■ 저서 및 역서
. 『중국 원주촌 연구』(2007, 공저). 『중국 원주촌 자료집』(2007, 공저)
. 『중국의 고구려 학자와 연구 종합서술』(2007, 공역)
. 『(2007년도) 중국내 고구려유적 실태조사 보고서』(2008, 공저)
. 『고구려의 평양과 그 여운』(2017, 공저)
• 『고구려와 위만조선의 경계 - 위만조선, 졸본, 평양의 위치 연구』(2019)
• 『국학과 민족주의』(2019, 공저) 등
[구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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