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거의 휴지되었던 카페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저혼자 일기가 될수도 있고 (사실 이카페는 제 젊은 시절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일기?에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운동중에서 개인적으로 (타 운동에 비하여) 그나마 농구를 좋아했었고(송도고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엘리트체육선수이외에는, 체육관(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마루")에서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삼십여년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고, 어떤의미에선, 선진국까지 진입하였다고 말합니다만,
생활체육계도 마찬가지입니다.
30대초반에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 수영을 알아보러 갔다가, 우연히 지하1층 농구장
(2023년 하반기 개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을 알게되어,
농구공을 마루에서 튀기던 그 느낌이 좋아, 시작한 이래,
수많은 좋은 사람들과, 멋진 아우님들, 그리고 회사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수많은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많은일을
겪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정도 될까요? 처음에는 말도 많았던 선수등록제 및 팀등록제도
이제 안착을 한듯합니다.
그사이, 생활체육농구커뮤니티도, I LOVE BASKETBALL, 동아리 농구방을 거쳐, 이젠 농구연구소까지
(세상의 발전에 따른 커뮤니케이션도구의 변화와 생성과소멸_ 기본적인 블로그, 카페를 비롯하여
이젠 개인화된 미디어, 인스타그램, 유투브등을 활용한) 멋진 생활체육농구 관련 미디어가 존재합니다.
농구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던, 권혁원님의 "동아리농구방" 독점?전성시대에서, 이젠 모든경기를 실시간중계해주는
농구연구소까지 말입니다.
그사이, 우리팀 파란날개(PANA)도, 20년이 지났습니다.
그 오랜동안 팀을 거쳐간 많은 팀원들이 있습니다. 매순간 그 팀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아직까지 팀이
존재 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제가 창립(2003년)하여 아마도 2008년까지 진두지휘하고, 그 이후 "이강욱"이라는 멋진아우가,
또 그뒤에는 주선민이 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그사이 아우님들도 어느새 마흔을 넘어서고 있고, 약 2~3년전부터, 강욱이가 그간 알았던 농구네트워킹등을
통하여 파란날개시니어(장년부)를 창단하여, 저도 아직까지 운동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 40대부의 객관적인 전력은, 아직 높지 않습니다.
모든 운동이 "ego"가 없이, 존재하지 않듯, 나이는 들었어도, "내가 할수 있다"와 "이기고 싶다"라는 마음은
20대 못지 않은듯합니다.
앞으로 가끔, 우리 장년부위주로, 팀의 이슈와 살아가는 모습등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도구가 세상의 변화에 따라, 카톡등으로 옮겨갔으나, 차분한 토론과 보존, 아카이브등을 위하여
이또한 PANA의 유산이 되기를 희망하며... )
(체력은 계속 쇠잔해가나, 갱년기시절?의 이유를 알수없는 무력감의 시기는 조금 지나가는듯합니다.
혹은 쇠락해가는 육체에 대한 발악이기도 한듯~ ㅎㅎ)
당분간 팀 내부 이슈에 대한 토의이지만, 카페를 통하여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존칭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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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장년부 여러분, 팀원의 한 사람으로써, 내일 정기모임이후 토의를 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그 첫주제는,
○ (유료경기) 시합에서 리딩하는 리더는 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말고, "리딩만 하자" 입니다.
사실, 즐농과 좋은 성적은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PANA 시니어 (장년부)는, 사실 3년여?에 가깝지만, 아직도 체계가 명확하지 않고, 리더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불혹의 나이에 대부분 접어든 나이이기에,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기에,
정기 모임에서의 연습,친선경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만,
대회, 달빛리그등은 매번, 아쉬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 내부 장년부에도 강욱과 종진을 비롯한 임원들과 중견팀원들이 있습니다.)
이에, 내일(2023년 7월16일, 아침 정기모임후 AFTER미팅에서 공식 AGENDA로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주제에 대해서 관심있는 팀원들은, 아래 꼬리말로 (혹은 댓글로) 의견개진 격하게 환영합니다~ :)
OFF-LINE에서 미팅하고나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PS.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여기까지 쓰는 데도 오래 걸리네요~ ^^
팀내 구도, 역학, 상황까지 적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기회되면 적겠습니다.
첫댓글 팀장님 글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납니다.!! 컴백하신거 환영합니다. 파란벽지형님!!!! 취지는 백번이해하고 맞습니다만,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 팀내 감독은 종진형이 하고계신데.. 나와서 감독만 보고 뛰지는 않는걸 과연 만족할수 있을지.. 또 그런 희생을 강요할수 있는지.. 아니면 그렇다고 경기마다 감독을 달리하는것도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장년부에 맞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봐야 할것같습니다.
그러게요~ 16일 오후에 용근과 통화했을때도 마찬가지이지만, 팀이 대회등에서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강욱과 종진의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는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경기마다 감독을 달리하는것도 맞지 않는거 같다라는 말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지난 14일처럼,
1. 두명이 모두 부재할때와,
2. 기본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아닐때에는 주전(강욱,종진등)의 양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본것입니다.
회원가입 완료 입니더
일단 점 하나 남깁니다!!
형님 말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파란날개 장년부에서 과연 감독만 보고 게임을 뛰지 않는걸 얼마나 받아들이고 만족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그 감독이 팀원들의 성향과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팀의 특성을 살리면서 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도 저는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종진이는 매우 잘 하고 있고
희생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보다 게임에서 비중이 더 크다고 보기에
형님께서 글 쓰신것처럼 리딩만 하는 리더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전임감독에 관한 필요성은 항상 운영진이 논의를 하고 있었으며
이번 기회에 팀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보다 나은 방법으로 팀내 감독에 관해서 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팀 발전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16일(아침미팅이후에) 오후에 전화로 통화했듯이, 기본적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고 앞서 이끄는 "오너십"이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종진과 강욱이 현실적으로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되며, 이를 현실적으로 대체하기에는 쉽지않고
(두명이 각팀의 리더였기도하고) 대회를 나가려면, 두명이 더욱 책임감 있게 이끌어주기 바랍니다.
용근이 말한거와 내가 생각하는 것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데,
새로운 리딩만 하는 리더를 뽑자기 보다는, "임원들이 그 역할을 하고, 리딩을 하는 날에는 (이기는 상황이 될때는) 플레이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덜 내자"에 가깝습니다.
다만, (우연히 흔치 않은 경우이겠지만) 두명이 모두 부재했을때이후도 대비합시다.
장년부 임원은 현재_ 강욱,종진,용근,필국 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로 더 있나요?
금요일 종진이 1경기 마치면서, 2경기는 "종현"에게 위임하고 갔는데~
전 차제에, 임원을 두명정도 더 추가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장년부의 근간이 된 두 세력?에서
(그간의 농구경력과 파란날개에 대한 로얄티, 같이 했던 연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상민"과 "종현"정도가 어떨까 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본인들의 자발적의지가 선행되야 하며, 투표?등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거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4일, 2경기 상황은, "용근"과 "필국"이라는 임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고 하면 무리일까요?
승패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가장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역할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동네농구에 가깝다고 하지만, 각자가 모두 선수교체를 운운하는것도 안타깝고, 조금이라도 진정성있는 경기를 뛰어보자고
신청했는데, 공감대와 followship없이 운영되는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우리가 40대 이상이 되다보니, 다 본인생각이 있고, 남말 듣기 싫어하고, my way가 있는것을 알지만,
적어도 (유료)대회등에 있어서는,
좀 더 리딩에 대한 부분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informal하게 되는것을 formal하게 하자. 정도 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정리하면,
팀원들은 강욱,종진을 비롯해서, 임원들 말을 믿고 따라주자 입니다.
리더와 리더들도 플레이에 대한 부분 못지않게 리딩도 같이 고민하자 입니다~
동철 형님
파란날개의 연혁에 대해 적어주시니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회원들도 조금이나마 파란날개의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문의 글을 올린 이유가 어떤 팀원도 오해 없도록 찬찬히 글을 풀어 쓰신 점 역시 공공기관 본부장님의 격에 걸맞는 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단톡방에 글을 올렸지만 생각해보니 프로농구와 달리 (급여없이) 플레잉없이 코칭만 전적으로 한다는것은 아마농구에서 실제적/실용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ST 등 주변 동호회 사례 참조는 필요)
운영진 그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다만 임원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사적 욕심을 살짝 줄여주시길 희망합니다.
12명 엔트리인 시합 대비 30명인데 (현재 230716) 참여의 적극성 수준을 조절해 주시길 제안합니다 - 머리가 나빠 3시간 작성 후 내일로 연장
형님 저도 임원들도 그동안 누구보다 팀 위해서 많이 희생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뜻 아니시겠지만 상처받았어요 ㅎㅎ
@20번 이강욱 에이~ 그런거 아니거 다 알면서~~~ :)
어떤 팀원도 오해 없도록 찬찬히 글을 풀어 쓰신 점..
<-- 고마우이~ 근데 본부장이 아닌 센터장이야, 상훈이가 기원해주는것처럼 되기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경과보고) 16일(일) 경기가 끝난후 (준비해간 음료를 빠르게 나누어준후) 약 3~5분정도만 after미팅하고, 각자의 의견및 나머지 사안은 카페를 통하여 논의합시다.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발제_김동철)
1.현재의 장년부는 파란날개와 블루칩이 근간
2. 즐농과 성적은 양립할 수없다/난 헤리티지와 레가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오너십이 필요하다/임원은 팀에 들어온지 수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위의 글의 목적은 종진과 강욱이다/ 둘중하나는 감독할수있지않나/둘다없을때는 용근이나 필국등이 있다./모든면에서 역지사지하자/비용이 어떻게 쓰이는지?/전략적으로하자/소주친구는 평소 못뛰는 사람위주로?/
3,30초이내 의견 얘기해라.
4임원이 있었는지 알았던사람?/ 임원은 예전에는 플레잉타임보장
5.대회참가에 대한 의견수렴
6.달빛비용에 대한부분?
-비용의 문제는 제 개인구좌가 아니고 카카오톡 회비통장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들어와서 회비 입금 지출 내역을 볼수 있습니다.
@20번 이강욱 아, 그건 알고있는데, 청년부와 콜라보등에 있어서 지분등의 부분이었어요~
@PANA1 파란벽지 네~ 달빛리그는 카톡에서 한번 설명 했습니다. 카톡이라 너무 빨리 위로 올라가버려서 못보셨던거 같아요.
다시 한번 설명 드리면 청년부와 콜라보 하면서.. 청년부 20만원, 장년부 30만원 내고 그 엔트리 비중도 4.8명 청년부, 장년부 7.2명으로 정도 비율로 배분해서 받고 있습니다.
@20번 이강욱 아하~ 그렇군요~~/ 오 엔트리비중도 그렇게~? 대단히 배려하고 있군요~ 마음 든든합니다 :)
이후, 종현과 강욱정도의 짧은 이야기가 있었고, 돌아온 종완에 대한 "인디안밥" 리환영이 있고 해산했습니다.
발제에 이어, 그날 추가적인 내발언은..
- 평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대회를 나가고 성과를 거두려면, "위계"가 필요하다. 3년이 지난 시점에도 미흡한 점이 있다.
- 그날 리딩을 하는 사람(강욱,종진등)은 (경기결과에 영향이 가장적은 1쿼터 정도 뛰고) 2~4쿼터는 리딩에 집중하자.
- 둘이 들어갔을때, 벤치에서 중구난방이다. 정도.
감독은 농구도 잘하고 팀에 영향력이 많은사람이 감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기용, 전술등에 불만이 적고 그 결정에 따를수 있고 이길수 있습니다.
그런데 농구 잘하는사람 감독 시켜놓고, 1쿼터만 뛰고 2~4쿼터는 경기결과랑 상관없이 리딩에 집중 하는건... 어찌보면 모순일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원칙을 정해두면 유연하지 못해 문제 될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필요하다 생각되는부분은 기본적인 원칙 입니다. 감독의 권한, 선수기용, 전술 등에 있어서 감독의 권한을 인정하고 그 말에 따르고 하는 부분들 입니다.
진짜 문제는 못뛰었다고 삐쭉삐쭉 삐지고 불만을 같는 우리의 모습이지.. 감독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감독은 언제나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합니다. 지금 시스템을 좀 더 믿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이제 EST 한경기 졌을뿐 입니다.
@20번 이강욱 감독은 농구도 잘하고 팀에 영향력이 많은사람이 감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기용, 전술등에 불만이 적고 그 결정에 따를수 있고 이길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래서 PANA를 강욱에게 부탁하기도 했구요~
@20번 이강욱 그런데 농구 잘하는사람 감독 시켜놓고, 1쿼터만 뛰고 2~4쿼터는 경기결과랑 상관없이 리딩에 집중 하는건... 어찌보면 모순일수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네요~ :)
감독의 권한, 선수기용, 전술 등에 있어서 감독의 권한을 인정하고 그 말에 따르고 하는 부분들 입니다.
진짜 문제는 못뛰었다고 삐쭉삐쭉 삐지고 불만을 같는 우리의 모습이지.. 감독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감독은 언제나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합니다. 지금 시스템을 좀 더 믿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 그렇게 하겠습니다. :)
위 글에서 말씀해주신 감독은 리딩만 하자에 대한 결론 입니다. 감독은 윤종진 감독님이 하시고 부재 시 혹은 경기 출전 등의 이유로 감독으로서의 역활이 어려울때 이강욱->조용근->성필국 순으로 임원들이 감독의 역활을 대신하여 감독의 부재에 대한 불안을 덜겠습니다. 팀원들도 감독의 권한을 존중해주시고 입장을 이해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독은 희생하는 자리가 아니고 팀을 리딩하고 끌고 나가는 사람 입니다. 동호회 농구 특성상 필요시 경기에 뛸수도 있어야 합니다.
추가 임원을 뽑자고 하시는 부분도 지금의 문제를 임원이 많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 의미없이 임원수를 늘리기 보다 지금의 임원 4명(이강욱 윤종진 조용근 성필국)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고, 조언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올해 2월에 합류했으니 꼴랑 팀생활 반년차인데, 팀 운영에 대한 의견낼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감독이나 임원은 희생하는 자리가 아니고, 팀을 리딩하고 끌고 나가는 사람이라는 강욱 구단주 말에 동의합니다. 당연히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감사하게도 우리팀 임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팀을 위해 다방면에서 희생해 주고 계십니다.
다만, 팀을 그냥 리딩해서는 안되고, 잘 리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팀원들과 공감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팀과 개인 모두 성장하는 느낌이 들도록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파란날개는 갱년기 아저씨들끼리 그냥 땀이나 흘리자고 모인 즐농팀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크고작은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력과 성적이 뒤따라줘야하고, 그걸 위해서 어떤 멤버들은 플레잉타임이 단 1초도 주어지지 않아도 묵묵히 희생하고 응원하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들 중 KMB, EST, 슈퍼슬램과의 시합 내용과 결과를 보면, 누가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건 아니지만 뭔가 아쉬운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결코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는 속상한 경험, 언제까지 반복해야 합니까? 우리의 패배들이 운영진 탓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영진이 이 패배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결국 게임플랜을 짜고 스타팅을 정하고 선수교체를 지시하며 플레잉타임을 배분하는 것은 운영진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패배들에서 배우고 달라져야합니다. 담에 이기면 되지 하고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기만 하면 안됩니다. 이번엔 운이 없었다고 위로만 해서도 안됩니다. 무엇을 바꿔야할지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하나씩은 건져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감독과 임원분들이 일반 팀원들과 다른 권한과 책임을 갖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팀 생활 반년 밖에 안된 제가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파란날개는 오늘같은 경기력을 보일 팀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기술적으로 장단점이 있지만, 팀을 위한 헌신과 농구를 향한 애정은 모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이 좋은 재료들을 조금만 더 맛있게 버무려 주실 수는 없을까요?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