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인천공항 주변지역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를 완료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경쟁력을 크게 제고하고 공항복합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Ⅱ (IBC-Ⅱ) 개발을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MOU를 체결한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社와 국내 KCC社가 합작 설립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주)(이하 인스파이어리조트)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IBC-Ⅰ지역에 건설중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IBC-Ⅱ지역에도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중국인 환승여객이 크게 증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북아 지역 허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BC-Ⅱ지역에 개발될 복합리조트는 우선 1단계로 약 105만㎡의 부지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최고급 숙박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위락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MTGA의 강점인 1만5000석의 대규모 아레나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향후 20년간 매년 약 23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여객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합리조트 개발이 대규모 환승여객을 유치하여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IBC-Ⅱ의 개발은 2020년에 환승여객 100만명을 추가로 창출하려는 공항공사의 목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운영을 위해 인스파이어리조트와 다음 달 중 협상에 착수하여 상반기 중 토지임대 조건 등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자의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시설개발이 가능하도록 도로와 각종 유틸리티 등 기반시설의 건설은 내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복합리조트의 운영활성화에 필요한 FBO(Fixed Based Operotor, 자가용항공기 전용시설) 등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2020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항공운송기능을 넘어 공항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항 스스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공항 3.0’ 시대의 선도 공항으로서, 기존 서비스분야 뿐만 아니라 Airport City 개발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복합리조트 유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다 매력적인 시설 개발로 인천공항의 변신을 지속하며,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