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광화문에서 대의원대회 개최, 윤석열 끝장내겠다”…민주노총 총파업 진행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3/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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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10만여 명이 27일 전국 14곳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하며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섰다.
서울·경기·인천지역 등 수도권 조합원 3만여 명은 오후 4시 광화문광장 옆 대로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3시 서울역,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농성장, 서울고용노동청 고공농성장 등 3곳에서 본대회 장소인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해서 모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법재판소는 주권자의 명령을 배신했다. 이제 헌법재판소도 기대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며 “민주노총은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3일 광화문, 이 자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겠다. 그 힘으로 윤석열을 끝장내는 투쟁, 이 나라의 내란세력을 뿌리 뽑는 투쟁, 제대로 된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이 투쟁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라고 선언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한국지엠지부는 오늘 민주노총 투쟁 지침에 따라 전·후반조 2시간 파업을 힘차게 결의했다”라며 “국민이 생중계로 국헌 문란을 목격했음에도 내란 수괴 하나 가두지 못하는 공권력이 애먼 노동자만 때려잡는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하루빨리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 잔당이 발붙일 수 없는 온전한 사회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김건오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법 기술을 이용해 떼를 지어 다니며 국민을 해치는 도둑이 있다. 검찰, 판사, 헌법재판관이다. 이 법비들은 양심이 없고 비겁하고 치졸하다”라며 “공무원노조가 법비들에게 ‘윤석열 탄핵’, ‘내란 공범 구속’을 외치니, 돌아오는 건 정치 중립 위반이다. 공무원에게도 정치 표현을 보장해야 사회대개혁도 이루어진다”라고 주장했다.
▲ 안규백 지부장(왼쪽), 김건오 부위원장. © 이영석 기자 |
참가자들은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마치고 오후 5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전국 시민총파업에 참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 국힘당,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27총파업을 두고 ‘정치 불법파업’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지난 26일 규탄에 나서기도 했다.
▲ 전교조와 청년특별위원회 조합원들이 노래 「우리는 가지요」에 맞춰 율동 공연을 했다. © 이영석 기자 |
▲ 전교조와 청년특별위원회 조합원들이 노래 「우리는 가지요」에 맞춰 율동 공연을 했다. © 이영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