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선택과 평가의 기준을 경제적 이익에 둔다.
이익과 손해를 끊임없이 계산하는 태도는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은혜 받으러 간다” 같은 말을 들 수 있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예배의 본질을 왜곡시킬 위험이 있는
계산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받으러 간다는 표현
자체가 예배에서 이익을 얻고 싶다는 마음을
은연중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은 예배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면 자신의 시간을
손해 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배는 무엇을 받으러 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배는 그 자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구약에서 제물을 드리듯이 우리의 시간과 정성, 그리고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시간이 예배이며,
이 세상 어떤 예배도 시간 낭비인 것은 없다.
예배의 선택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물이 아닌 중심을 보길 원하신다.
계산하는 마음이 아닌, 창조주이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 김창현, <손해의 낭만>
<옮긴글>
[출처] 은혜받으러 간다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