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다녀와서
어화 : 조호숙
가슴이 아리다
나의 마음이 뭐랄까
다들 세월을 이길 수 없음에
라일락 꽃잎 시들어 가듯
마음꽃도 져가는 걸 보니
바지락 조개 주우며 열정의 바다에서
사랑의 파도 탈 때가 어제 인데
아스라이 지는 해를 보며 고인 눈물,
자즈러지던 웃음 소린 어디가고
차가웠던 이성은 또 어디로,
카오스 속에 달려 온 인생
타락죽 먹을 날이 머잖은 거 처럼
파안일소는 고사하고 그늘 드리웠는가
하늘보며 크게 웃던 날, 되돌릴 순 없는가.
첫댓글 잘못 뽑은 왕도
되돌릴 수 없는데
하물며
공주님이야...
삶은
되돌릴 수는 없겠죠.
가는 세월 어쩌랴
나날이 더해갈 터
다독이며 달래며
라이프 유한하여
마침표 향해가는
바람같은 인생은
사라져가는 구름
아무런 미련없이
자다가 떠나고픈
차분한 마음이라
카탈스런 집착도
타인과의 원한도
파내어 훌훌 털고
하여 내려놓으리
그러게요
하늘보며 크게 웃던 날, 되돌릴 순 없는가
우린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되돌릴 수 있습니다
낙심은 금물
인생백년이 손짓합니다
언제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마음의 해 떠오를 것입니다
행시 좋고
의미 좋고
역시 공주마마 입니다
좋습니다..
여름호 초안으로 올립니다..
벌써 2편째 등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