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본당, 성모의 밤·음악회 개최
수원교구 제1대리구 성복동본당(주임 이용남 골룸바노 신부)은 5월 17일 오후 6시30분 성당에서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의 밤’ 및 수원가톨릭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두 행사에는 이상일(요셉) 용인특례시장 부부도 함께 했다.
묵주 기도(환희의 신비)로 시작된 성모의 밤 행사는 ▲분향 및 화관 예식 ▲꽃 봉헌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배서원 소피아)·글(윤정철 스테파노)·노래(그라시아 성가대)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 기도 ▲성모 호칭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성모의 밤 행사 후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는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 수원가톨릭합창단(지휘 한근희 요셉·반주 이민아 로사, 이하 합창단) 단원 60여 명이 출연, 교회음악 및 가곡을 연주해 수준 높은 음악성을 선보였다.
본당 ‘라우다떼’ 시니어 성가대(지휘 김완이 크리스티나)가 <꽃밭에서>(이종택/이봉조)를 공연함으로써 음악회의 서막을 올렸다. 이어 합창단의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없네>(J. M. Martin), 박수경(아녜스) 씨의 바이올린 솔로 <아베 마리아>(Vladimir Vavilo), 유은진(안젤라) 씨의 클라리넷 독주 <아베 마리아>(Mascagni), <도라지꽃>(박지훈 곡)과 <나 하나 꽃피어>(윤학준 곡)의 혼성합창이 연주됐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경 씨가 Vittorio Monti의 헝가리 민속 무용곡 <차르다시>(Czardas)를 경쾌하고 빠른 패시지와 화려한 기교로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고향의 봄>(박종철 편곡)과 <아버지 뜻대로>(현정수 글·곡)를 연주한 합창단은 앙코르곡으로 <사랑으로>(해바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윤제환(베난시오) 총회장은 “본당 성모동산의 노랑·빨강·분홍·검붉은 색을 띤 스칼렛·안젤라·사하라·오클라호마 등 갖가지 장미 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성모의 밤과 아울러 음악회를 개최해 뜻 깊었다”면서 “두 행사를 통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화답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