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은
우리의 '믿음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매우 중요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을 언급할 때
언제나 그에게 따라붙은 호칭이
'믿음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여러번 읽은 사람이라면,
'아브라함'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가지 굵직한 사건이 떠오를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지시하는 약속의 땅을 향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간 사건과
하나뿐인 아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친 사건...
이 두 사건 사이에는
상당히 오랜 세월을 두고
하나님께서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시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적어도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
과연 그가 완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의 인물을 대할 때
너무나 자주 그 사람의 위대함과
대단함에 주목하기가 쉽습니다.
아브라함을 바라볼 때에도
하나님께서 가라 하실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는 말씀을 통해
아브람함이 참 대단한 믿음을 가졌다고
쉽게 단정해 버리는 이유는,
그가 '믿음의 조상'이라는 최종 결론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전후 문맥과 정황들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면,
아브라함이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알고
그분을 신뢰하는 '완성된 믿음' 가운데
순종한 것이 아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행7:2-4)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갈대아 땅)에 있을 때
영광의 하나님이 처음 그를 부르셨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의 아비 데라는
다른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자였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였습니다.
(수24:2-3 참조)
그런데 데라의 아들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셔서
일방적으로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아브람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왔을 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아들에게 찾아온
영광의 하나님의 명령에 압도되어
데라는 자기 식솔들을 이끌고
일단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한 것입니다.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창11:31-32)
나라가 형성되지 않은 고대사회에서는
혼자 길을 떠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가능한한 큰 무리를 지어 이동을 해야
중간에 다른 무리들을 만나 전쟁을 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에
거대한 식솔들을 이끌고 떠났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데라는 하란까지는 갔었지만
더이상 나아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하란까지가
데라가 나아갈 수 있었던
한계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고
더 멀리 나아갈 수도 없는 한계 속에서
그는 오랜 시간을 하란에 머물러
정착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12:1)
데라가 하란에서 죽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한번
아브람에게 나아나셔서 하신 말씀이
바로 너무나 유명한 (창12;1-3)입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12:4-5)
갈대아 땅에서 처음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 하란에서
아브람에게 두번째 들려왔을 때,
하란에 정착하고자 했던 아브람은
다시금 하란에서 불어난 식솔들을
전부 다 이끌고 가나안을 향해 떠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인격적 믿음이 있어서
즐거이 순종하여 떠난 것이 아니라...
영광의 하나님의 음성에 두번째 압도되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일단 떠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떠날 당시 믿음이 없었다고
추론할 수 있는 근거는,
그가 가나안 땅에서 기근을 만났을 때
약속의 땅에서 벗어나 남방으로 내려가
애굽땅에 거류하고자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창12:10)
가나안땅에 갈바를 알지 못하고
믿음으로 들어갔다면,
기근을 만났을 때 한번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인내하자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정상인데...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육신의 필요에 충실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애굽 땅에서 아브람은
바로왕을 꼼짝못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합니다.
그 때 비로소 아브람의 마음에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고,
그 믿음의 담대함으로
318명을 데리고 다섯왕을 쳐부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이후 수십년동안 약속만 주시고
자녀가 없는 세월을 통해
'기다림'이라는 믿음의 연단을 받습니다.
또한, 폐경이 되어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사라를 잉태케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아브람의 믿음은 더욱 뿌리를 내리고 성숙해갔고
마침내 이삭을 바치는 믿음의 자리에까지
하나님께서 그를 이끌어가신 것입니다.
결코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믿음이 있고
자격이 되고 잘 나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열심과 주권 가운데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사람이
만들어졌음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롬4:3-5)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브라함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못박아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경건하지도 않았던 우상숭배자의 아들인
평범한 이방사람 아브라함을
일방적으로 택하시고 부르셔서
약속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믿음의 출발이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은혜로 시작된 믿음을 기초로
야곱의 열두지파가 세워지고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을
오랜세월을 두고 만들어가시는 과정이
바로 성경 전체에 흐르는 스토리입니다.
구약과 신약에 걸쳐 수천년의 세월을 두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열심을 이해한다면...
이토록 못나고 소망없는 백성을
끝까지 포기치 않고 붙드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엎드려 울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열심이
전적으로 소망없는 죄인인 나를 향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
스데반의 설교를 통해
내 삶을 지탱하고 붙드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봅니다.
그 누구도 꺽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의지와 열심...
그 열심이 나를 여기까지 이끄셨고,
천국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당신께서 작정하신 의의 길로
틀림없이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적용>
나의 믿음의 출발점이 은혜였다는 것을 마음깊이 새기며 하루종일 감사와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돌리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스데반의 설교를 통해 마음에 깊은 찔림과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을 믿는 그 믿음조차도 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의 산물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선물이며 하나님 앞에 내놓을 자랑거리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제 모든 삶의 순간들이 누구도 꺾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의지와 열심 속에 놓여져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과 격려가 됩니다. 죄와 허물투성이인 저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도록 하셔서 제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고야 마는 하나님의 열심 때문에 오늘도 평안가운데 주님을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오늘도 내 힘을 빼고 오직 하나님의 열심이 제 삶을 이끌어가시도록 주의 임재 안에 거하게 원하오니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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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믿고 영접함으로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은혜받을 만한 때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싶은 분들은
아래 영접기도문을 읽으면서 진심으로 기도하세요.
예수님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믿고 입으로 시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접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임을 시인합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원합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떠나 제 자신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던 모든 과거를 회개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믿고 제 마음에 모셔 들입니다.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제 삶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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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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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하나님의 열심과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하나님께서 이끄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아멘!!!!!!
주님 사랑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너무 놀랍습니다
오직 주님이 하셨군요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믿음의 출발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군요..!!
주님과 동행하며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