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번 달에는 엣 진해현의 사직단이 있었다는 진동 사동리쪽으로 걸어보겠습니다. 진동천과 인곡전을 양쪽에 두고 한 마리 용처럼 구불구불 바다로 행해있는 황산 둘레길을 걷겠습니다. 절벽 위, 우산팔경 주련이 걸린 봉래정의 풍경도 좋을 듯 하고. 덕곡천 옆 금빛으로 익어가는 가을들의 풍경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가칭 황산 둘레길 은 걷는 사람들이 처음 걸어보는 길입니다. 가을 길을 따라 나선 김에 신기, 죽전마을을 돌아 옛 진해현 관아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코스 : 사동교 - 봉래정 - 사동리 - 덕곡리 - 덕곡천 - 신기마을 - 죽전마을 - 진해현 관아
만날 날 :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11시
만날 곳 : 경남대학교 앞 월영광장
준비물 : 점심도시락, 물
연락처 : 송창우(010-5554-5051), 심경애(010-5552-5051)
*이번 달엔 월영광장에서 진동행 시내버스를 이용합니다. 진동 가까이 계신분들은 11시 40분쯤 진동면사무소로 바로 오셔도 됩니다.
*참고 - <봉래정> 기문 중에서
"현의 서쪽은 수궁(數弓)쯤 구불구불하게 굴곡진 곳이 마치 용이나 뱀이 꿈틀거리는 것과 같으니, 이곳이 황산(凰山)이라 불리는 곳이다. 황산은 가파른 암석과 끊어진 절벽이 우뚝우뚝하고 굳게 서 있고, 오래된 전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게 푸르고 우거졌으며, 솟아오르는 차가운 물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니, 기인(畸人)과 일사(逸士)들의 고반(考槃)의 터전이 될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