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를 나눌 경우,
서투르고 서먹한 분위기와는 달리
속으로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이 지구상에는 36억인가 하는
많은 사람이 살고있다는데,
지금 그 중의 한 사람을 만난 것이다.
우선 만났다는 그 인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하늘 밑,
똑같은 언어와 풍속 안에 살면서도
서로가 스쳐 지나고 마는
인간의 생태이기 때문이다.
설사 나를 해롭게 할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와 나는
그만큼의 인연이 있어 만난 것이 아니겠는가.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왜 하필이면
나와 마주친 것일까!
불교적인 표현을 빌린다면
시절인연이 다가선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물건과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 중에 하나가
내게 온 것이다.
- 법정스님 -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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